모성의 향기를 입고 돌아온
배우 문소리
그녀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청담동에 위치한 스튜디오에서 화보 촬영을 하는 배우 문소리에게서 출산의 흔적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작년 7월, 결혼 5년 만에 귀한 딸을 얻은 배우 문소리는 한동안 소식이 뜸했으나 영화 <다른 나라에서>, <협상 종결자>,<분노의 윤리학>으로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육아로 인해 전보다 훨씬 더 시간을 내기 어려워졌겠지만 그녀는 선뜻 인터뷰에 응해주었다.
글 김명희(재능기부) 사진 INDIAN CHIP(재능기부)
스타일리스트 김윤미(재능기부)
메이크업 오희진(재능기부, 순수 청담 설레임점), 헤어 유리(재능기부, 순수 청담 설레임점)
모델 묘(猫) 예쁨
협찬 모스키노, 모조에스핀, 막스마라, 쉐에보카, 시스템, 케이트 아이린
출처 빅이슈 43호
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은 당연한 것
그녀의 행보, 그녀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기삿거리가 될 만큼 문소리는 한국에서 사회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는 배우다. 그러한 사회적 파장이 때로는 배우 문소리에게, 또는 인간 문소리에게 독이 될 수도 있지만 그녀는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얼마 전에는 진보신당 당원으로 활동 중이라는 기사가 보도되기도 했다.“저는 진보신당 당원이 아니에요. 많은 기사들이 잘못된 사실을 보도하고 있어요. 과거 민주노동당 당원이었고, 탈당을 한 이후에 심상정 의원의 지지성명을 낸 적이 있어요. 심상정 의원이 나중에 진보신당을 창당하셨기 때문에 사람들이 저도 진보신당일 것이라 추측한 거예요. 일일이 반박하거나 정정하지 않으니 기정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더라고요. 진보신당 당원이었던 적은 없어요” 솔직 담백한 그녀는 유명 배우에 대한 선입견을 여지없이 무너뜨려버렸다. 사회적 이슈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배우 문소리는 그냥 평범한 한 사람의 대한민국 시민이었다.“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은 다른 사람들과 똑같아요. 살다 보면 많은 일들이 저와 상관없는 일이 아니라 알고 보면 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죠. 주위를 보면 살림만 하는 전업주부에서부터 일반 회사를 다니는 회사원들에 이르기까지, 정당 활동을 하거나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갖거나 촛불집회에 참여한다거나 하는 분들이 꽤 많으신 것 같아요. 한국에 살면서 한국 정치나 세상 돌아가는 문제에 관심을 적게 가지는 사람이 소수일 것이라 생각해요” 대학에 가서 인문·사회·역사에 대한 공부를 하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얻은 경험들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기반이 됐다고 한다.“사실은 여러 가지 작품을 하다 보면 작품 속에 갇혀 있어서 여러 이슈에 관심을 가질 수는 없어요. 가끔씩 접하게 되는 이슈에 대해 도움이 된다면 제 입장을 이야기하게 된 것이죠” 민감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입장 표명을 하는 것이 배우 이미지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다. 이미지 관리를 위해 이렇게 저렇게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배우로서 살아야겠다는 생각뿐인 듯했다. “제 첫 작품이 대한민국의 근대사를 다룬 <박하사탕>이라는 작품이에요. 그 후 <오아시스>라는 작품에서 연기했고요. <오아시스>라는 작품은 제가 여배우로서 상품이 될 만한 이미지를 가질 수 없는 작품이었잖아요. 제가 상품화하고 팔 만한 이미지는 이미 다 깨져버린 상태였기 때문에 배우로서 어떻게 이미지 관리를 해야 한다는 대한 생각은 없었고, 배우로서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죠. 배우로서 살아가다 이미지가 대중에 의해 만들어지면 받아들이겠지만 내가 만들어서 관리할 만한 이미지는 이미 깨져버린 상태예요. 그냥 한 작품, 한 작품에 충실하고 내 삶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길이 보여서 그 길을 선택해온 것 같아요”
“좋은 작품을 하면 그 작품을 하는 동안 좋은 경험을 하게 되고 인간 문소리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돼요”
작품 선택의 기준은 ‘좋은 영화’
그녀가 여배우로서 상품이 될 만한 이미지를 포기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좋은 작품을 하고 싶다는 강한 열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문소리는 작품을 선택할 때 이미지나 전에 하지 않았던 새로운 장르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단지 좋은 작품을 하고 싶어 할 뿐이다.“<박하사탕>은 제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선택을 당한 것이고, 사실 어떤 내용인지도 모르고 간단한 시나리오만 보고 오디션을 본 거예요. 마지막에 시나리오를 받아 보고 제가 하겠다고 했지만 어쨌든 시나리오를 제가 선택했다고 볼 수는 없어요. 이후 여러 작품을 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감독과 시나리오예요. 감독이 어떤 생각을 담고 있느냐가 내 마음을 움직이고 내 몸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돼요. 그 외에 선택의 길은 없죠. 다른 많은 배우들도 이렇게 답하는데, 살다 보면 다른 이유들이 낄 때가 많죠. 예를 들면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를 해보고 싶다거나. 하지만 그 외에는 어떠한 이유도 넣고 싶지 않아요. 좋은 작품을 하면 그 작품을 하는 동안 좋은 경험을 하게 되고 인간 문소리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돼요. 그게 가장 중요하지 다른 분위기, 다른 스타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등의 욕심은 별로 없어요. 아주 어렸을 때 시작했으면 그런 것들이 중요할 수 있는데, 지금은 이미 시기가 지난 것 같아요. 예전에는 다른 스타일의 영화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막상 해보니 어떤 모습이냐는 중요하지 않았어요. 그 안에 담긴 것이 무엇이냐가 중요하죠. 그게 잘 표현된다면 어떤 장르든, 평생 똑같은 캐릭터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최근 크랭크인 한 <분노의 윤리학>
“화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예요. 저는 남편이 바람이 나서 화난 사람이에요.(웃음) 화난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데, ‘우리가 분노를 어떻게 표현하고 다스리고 어떻게 살아가는가, 이 사회는 얼마나 분노에 차 있는가’ 등의 면모를 볼 수 있는 작품이에요. 화내는 또 다른 방식을 보여주지요”
연기는 항상 어렵다
<오아시스>에서 문소리는 완벽히 ‘한공주’였다. 자신이 전혀 갖고 있지 않은 면을 소름 끼치도록 잘 표현하는 배우 문소리.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공부가 많이 필요해요. 특히 주위에서 겪어보지 않은 캐릭터의 경우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죠.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은 어렵지만 재미있을 수 있어요. 우리가 갖고 있는 나의 몸이라는 것은 습득되고 입혀놓고 받아들인 면이 많아요. 진짜로 우리 자신을 정확하게 알고 이해하기는 매우 어려워요. 스스로 자신의 이미지를 주입하거나 주위 사람의 평가를 그냥 받아들인 것일 수도 있어요. 연기를 하다 보면 ‘나에게 이런 면도 있구나, 내가 이런 사람은 아니구나’ 하며 자신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게 돼요. ‘왜 이런 면은 숨기고 살았을까, 왜 다른 면만 보이고 살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나에 대한 편견이나 한계를 오히려 줄여가는 기회가 되기도 해요” 대본을 받으면 나에게 없는 면은 만들어서라도 맡은 배역을 소화해내야 한다는 배우 문소리에게서 예술가의 열정이 느껴졌다. “내가 가지고 있는 성격의 캐릭터를 소화하는 것은 처음 접근만 조금 쉬울 뿐이에요. 처음 접근할 때 마음이 편한가, 편하지 않은가의 문제이지 내가 그러한 면을 갖고 있다고 해서 연기하기 쉬운 것은 아니에요. 내게 주어진 배역이 무엇이건 연기를 잘하려면 똑같이 어려워요. 친해지는 데 시간이 빨리 걸리느냐 오래 걸리느냐의 문제이지 얼마나 더 친해질 수 있느냐는 모르는 거잖아요.연기를 잘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내가 그런 면을 갖고 있는지 없는지와는 관계없는 거죠. 대본을 받았는데 제 성격과 비슷해서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연기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고, 전혀 다른 성격인데 술술 되는 경우도 있어요. <오아시스>를 촬영하면서는 제가 모르는 것에 대한 편견을 얼마나 많이 갖고 있는지 알게 됐고, 사람에 대한 공부, 세상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게 됐어요. 공부가 많이 필요한 캐릭터였어요. 정말 고민을 많이 하고, 맘고생도 많이 했어요. 캐릭터에 대한 생각에서부터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왜 저것은 아름답지 않은가’ 등에 대한 질문에 이르기까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작품이었어요. 좋은 작품이니까 그런 질문을 많이 던져준 것 같아요. 좋지 않은 작품은 질문이 없어요” 말 한마디 한마디에 생각의 깊이와 내면적 충만함이 엿보이는 배우 문소리. 배우는 머리가 꽉 차고, 내면이 충만해야 연기를 잘할 수 있을 듯하다.“누군가는 모든 것을 비워야 잘할 수 있다고도 해요. 신이 들어가면 아무런 생각이 없어야 하니까. 그 캐릭터로 사는 동안은 정말 아무런 생각이 없어야 해요. 텅 비워야 그 캐릭터를 살려낼 수 있으니까” 연기를 정말 잘하는 배우지만 아직까지도 연기가 너무 어렵게 느껴지고 자신이 연기를 잘하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정말 모르겠어요. 할 때마다 ‘재능이 없나, 왜 이리 어렵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재능이 있다기보다 집중하고 몰입하는 면이 남들보다 강해요. 그게 연기에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이성적인 부분보다 감수성이나 감정적인 부분이 강한 것도 연기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부모님께 감사드리죠. 그래도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한 작품, 한 작품 할 때마다 죽을 둥 살 둥 하거든요”의외로 교육학을 전공한 배우 문소리. 평소에 공연을 좋아해서 연기를 하게 됐단다. “교육은 천직으로 생각해야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우리나라 공교육 시스템에서 아이들을 가르쳐보니 내가 아이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크게 회의가 느껴졌어요. 연극이라는 방식이 대조적으로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반향을 일으키는 것 같았어요. 사실 두 개가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아닌데 그 당시에는 두 개의 길이 대조되는 것으로 느껴졌었어요”
“아이 때문에 1년 넘게 쉬기도 했고 몸도 달라지고 많은 변화가 있지만 아이라는 존재는 배우인 저에게 도움이 되는 면이 많아요”
아이 앞에서는 평범한 엄마
아이 이야기가 나오자 금세 안색이 밝아지며 미소가 지어졌다. 아이는 마음이 넉넉하고 몸도 생각도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기대를 가진 엄마 문소리. “아이가 돌 조금 지났어요. 일상에서 느끼는 행복을 생각하면 모든 것을 감안하더라도 이 행복이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직은 힘들지만 아이가 있어서 웃는 시간도 많아졌고, 커가면서 교감도 더 많이 느끼고 있고요. 왜 어른들이 아기를 가지라고 하는지 알 것 같아요. 영화를 만드는 것이 다른 직업에 비해 비교적 창의적 작업이라 생각되지만 그래도 살면서 대부분의 시간은 소비하며 보내잖아요. 소중한 생명을 낳고 키우고 하는 그 시간은 소비하며 보내는 시간들과는 정말 질적으로 달라요. 아이 때문에 1년 넘게 쉬기도 했고 몸도 달라지고 많은 변화가 있지만 아이라는 존재는 배우인 저에게 도움이 되는 면이 많아요”아이를 통해 인간이 이런 존재구나 하는 것을 많이 느낀다고 한다. “혼자 잘난 줄 알았지. 제가 그렇게 나약하고 미약한 존재인지, 제가 어떤 사랑과 정성으로 컸는지 말로만 알았지 실제로는 몰랐어요. 얼마 전에는 집에 벌이들어왔어요. 벌집 알레르기가 있어서 벌에 약을 뿌렸거든요. 그 벌이 죽기 전 마지막 발버둥을 치는데 너무 눈물이 나는 거예요. 내가 꼭 벌을 죽였어야 했나 하는 후회와 함께 생명에 대해 정말 다른 생각을 하게 하더라고요. 아이라는 존재는 그런 생각을 하고 그런 감정을 느끼게 해줘요”
엄마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기고 일할 수 있는 사회적 지원 필요
‘지금 이 순간 바꾸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엄마들이 아이를 걱정 없이 키우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답했다. 배우 문소리도 어쩔 수 없는 엄마였다. 관심사가 온통 아이에게로 집중돼 있었다.“애를 키워보니까 가장 절실한 것이 엄마들이 아이를 걱정 없이 키우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이더라고요. 저는 지금 친정어머니가 돌봐주시지만 그런 여건이 되지 않는 사람들도 많잖아요. 저는 정말 행운이지만, 행복하게 육아를 하며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드물어요. 여전히 육아는 엄마의 책임이고 회사에서는 배려를 안 해주고. 다른 사람이나 기관에 맡겼을 때 일어나는 안 좋은 일들을 생각하면 너무 끔찍해요. 이 사회가 엄마 2년, 아빠 1년 해서 3년 정도를 아이를 키우는 데 보내도록 보장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너무 어린 나이에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도 눈물 나고”
아이에게는 배우의 길을 가게 하고 싶지 않아
연기를 좋아하고 연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지만 아이가 배우가 되고 싶어 한다면 최대한 말리고 싶다고 한다.“아이가 배우가 되고 싶어 한다면 최대한 배우의 단점을 알려주고 정중히 말리고 싶어요. 사람들은 배우에 대한 판타지가 있는데 얼마나 위험한지 모르고 있어요. 직접적으로 생명에 위협이 되는 일들처럼 배우는 위험한 직업이에요. 정신적으로 건강하기 어렵고, 안정적인 직업이 아니라 생계를 유지하기도 어렵죠. 많은 분들이 겪고 있는 문제점이에요. 정신적으로 약해지기 쉬워요. 행복하고, 건강하고, 여유 있고, 사람들과 더불어 살기에는 어려운 직업이에요. 고립되고, 사람들과 단절되기 쉽고, 상처받기 쉽고. 감정을 이용하기 때문에 심리적 소진도 많아요. 의외로 재미없다고 툴툴거려도 자기 하고 싶은 일 하며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고 명절 때 가족과도 어울려 지내는 삶이 좋은 것 같아요”
그래도 문소리는 천생 배우다. 고립되고, 상처받기 쉽고, 감정 소진마저 심한 ‘배우’라는 직업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으니 말이다. ‘배우이기 이전에 엄마’라는 수식어가 어울릴 만큼 아이를 향한 따뜻한 애정이 느껴지는 인터뷰였지만, 역시 욕심이 난다. 그녀를 스크린에서 더 많이, 자주 만나볼 수 있기를 말이다.B
스타 프로필
생년월일 1974년 7월 2일
특기 판소리, 바이올린, 가야금
데뷔 1999년 영화 <박하사탕>
출연
드라마 <태왕사신기>, <내 인생의 황금기>, 연극 <광부화가들>, <슬픈 연극>, <교실 이데아>, 영화 <사랑의 힘>, <블랙 컷>, <박하사탕>, <외계의 제 19호 계획>, <봄산에>, <오아시스>, <바람난 가족>, <효자동 이발사>, <한국영화의 르네상스>, <사랑해, 말순씨>,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가족의 탄생>,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사과>, <디 엔드>,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날아라 펭귄>, <작은 연못>, <하하하>, <하녀>, <마당을 나온 암탉> <협상 종결자>, <다른 나라에서>
경력
2002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 홍보대사
2004 제5회 도쿄필름엑스영화제 심사위원
2006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 심사위원
2007.06 핸드볼 홍보대사
2007.11 카이로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2009.12 마라케시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2011.03~ 건국대학교 예술학부 영화전공 초빙교수
수상
2002 제23회 청룡영화상 여자신인상
2002 영화발전공로 옥관문화훈장
2002 제59회 베니스영화제 신인배우상
2003 제14회 스톡홀름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2003 제4회 부산영평상 여우주연상
2003 제2회 대한민국영화대상 여우주연상
2003 시에틀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2003 제11회 이천 춘사대상영화제 여우주연상
2004 제41회 대종상 영화제 여우주연상
2004 제1회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최고의 여자배우상
2006 제47회 데살로니키 국제 영화제 여우주연상
2008 MBC 연기대상 여자 우수상
2010 제19회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
'인터뷰 > Cover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Cover Story] No.52 김성은 정조국 (0) | 2013.02.06 |
---|---|
[Cover Story] No.51 아임 파인, 장윤주 (0) | 2013.01.18 |
[Cover Story] 43호_ 문소리 (0) | 2012.09.14 |
[Cover Story] 38호_ 한혜진 (0) | 2012.06.28 |
[Cover Story] 37호_ Paul McCartney (2) | 2012.06.14 |
[Cover Story] 36호_ 이준혁 (0) | 2012.05.30 |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