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나의 그리움이 그를 부를 때

추억은 아무 힘이 없어.

하물며 과거의 한 시절, 우리가 듣던 음악을

지금 와 말하는 게 무슨 힘이 있어.

건물이 무너지고,

길에서 쫓기고,

친구는 죽고, 사랑은 떠났지.

불우한 시대에도 우리는 술을 마셨고,

사랑을 했고, 마냥 웃기도 했다.

사람들은 자꾸 ‘응답하라’면서 과거를 소환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때에도

내가 살았었고, 우리가 같은 음악을 들었다는 것.

지금 그 아무 힘도 없는 추억 속에서

그때의 우리를 자라게 한 것은 쓸쓸한 당신 목소리.

김광석, 당신에게 우리가 쓰는 편지.

기획 김송희 

글 김중우(재능기부), 박세회(재능기부), 배순탁(재능기부), 장진(재능기부), 조용신(재능기부), 하림(재능기부)

사진제공 NEW, 호호호비치, 양혜진(재능기부) 

그림 오동진(재능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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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일도 아니었는데 /  글 박세회(재능기부) / p.48

안녕, 고마워요 / 글 장진(재능기부) / p.49

김광석이라는 타임머신 / 글 김중우(재능기부) /  p.51

내가 '우리'로 확장되는 순간 / 글 배순탁(재능기부) / p.53

일상의 위협, 그래도 노래한다 / 글 조용신(재능기부) / p.54~55

생각해봐, 무엇이 너를 행복하게 하는지지 / 글 하림(재능기부)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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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전문은 《빅이슈》74호(12월 15일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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