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주상욱
글 김송희 사진 김영준 (김영준 스튜디오) 스타일리스트 박선용 헤어 건형 (순수 도산본점) 메이크업 상민 (순수 도산본점)
JACKET LORD AND TAILOR | SHIRTS BATON | PANTS SPURR BY JOHN WHITE | SHOES GIENCHI BY ELBON THE STYLE
이런 건 당신답지 않아
주상욱이 지금 준비하고 있는 영화는 <트로트>다. 트로트 가수가 주인공이거나 배경이 가요계인 영화는 아니다. 황학동 시장 사람들이 복닥거리며 살아가는 땀 냄새 나는 영화다. <트로트>에서 주상욱은 짐꾼 역할을 맡았다. 여름에 촬영이 들어갈 예정이고, 지금은 쉬면서 준비하는 시기다. “이 역할도, 글쎄요. 가난한 짐꾼 역할이니까 그동안 안 해봤던 역할이긴 하죠. 아직 잘 모르겠어요. 지금은 촬영이 들어간 것도 아니고, 어떤 그림이 나올지. <앙큼한 돌싱녀> 끝나고 오랜만에 푹 쉬었어요. 정말 몇 년을 안 쉬고 소처럼 일만 했는데.(웃음) 안 해봤던 역할이니까 어쩌나 고민은 안 해요. 촬영 시작하면 다시 달리겠지만”
JACKET TIME HOMME | TOP TIME HOMME
SHIRTS BATON
자신이 얼마나 치열하게 캐릭터를 연구하는지, 자기 인생에서 연기가 얼마나 소중한지 아름다운 말들을 덧붙여 멋있게 포장할 수도 있지만 주상욱은 그러지 않았다. 자신이 의식하지 않고 한 일에 누군가 거창한 의미를 부여해주는 것도 꺼렸다. ‘먹이를 찾아 헤매는 산기슭의 하이에나’처럼 쓸거리를 찾아 헤매는 에디터 입장에서는 참으로 난감한 인터뷰이.
《빅이슈》와의 촬영도 선의로 포장하지 않았다. 전작이 끝나고 다음 작품은 촬영도 들어가지 않은 때, 보통의 경우라면 “지금 홍보할 게 없어서……”라며 인터뷰를 거절할 시기에 주상욱은 휴식의 틈을 쪼개주었다. 그럼에도 누군가를 돕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서 한다는 식이었다. “《빅이슈》에 대해 잘 몰랐어요. 설명 듣고 찾아보고서야 알았고, 저도 같이 해보면 좋겠다 싶었죠. 힘든 일도 아니고,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할 수 있는 일이니까 한다’는 지극히 주상욱다운 답.
JACKET HUGO TOP SIERO PANTS SIERO SHOES PATRON SAINT
* 인터뷰 전문은《빅이슈》88호 (7월 15일자 발행) COVER STORY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인터뷰 > Cover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이킴_ 《빅이슈》90호 COVER STORY (0) | 2014.08.14 |
---|---|
박해일_ 《빅이슈》89호 COVER STORY (0) | 2014.07.28 |
주상욱_ 《빅이슈》88호 COVER STORY (0) | 2014.07.11 |
최다니엘_ 《빅이슈》87호 COVER STORY (0) | 2014.06.26 |
리처드 용재 오닐_ 《빅이슈》86호 COVER STORY (0) | 2014.06.13 |
서강준_ 《빅이슈》85호 COVER STORY (0) | 2014.06.02 |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