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끝에 박해일
글 도혜림 사진 한용(재능기부, Studio colon:D) 스타일리스트 정주연, 양승희(D12。) 헤어 정준, 봄(라 뷰티 코아) 메이크업 가은(라 뷰티 코아)
인터뷰를 준비하다 보면 스스로 대상에 대한 어떤 결론을 내리게 된다.
그리고 인터뷰는 보통 그 결론을 향해 달려간다.
네모난 틀 속에 누군가를 담으려고 하는 것, 어쩌면 그것이 인터뷰다.
그러나 박해일과의 인터뷰는 그렇지 않았다.
인터뷰를 정리하며 시원하게 마침표를 찍지 못한 이유는 그 때문일 것이다.
어떠한 틀 속에 담아내기에는 너무 다양한 면을 가진 배우,
그래서 보면 볼수록 호기심이 생기는 배우, 시선 끝에 있는 박해일은 물음표였다.
TOP IL CORSO CARDIGAN JILL STUART NEW YORK
“예전에도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어요. 크게 두 가지 정도인 것 같네요. 우선 잘 읽히는 시나리오에 호감이 가요. 그리고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다 보니 그들이 가지고 있는 어떤 향기나 영화를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시선 등에 호기심이 생기면 작업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죠. 무엇보다도 호기심이 가장 큰 시작이에요. 순전히 직관적인이고 개인적인 부분에 많이 기대요.”
JACKET THEORY TOP TIME HOMME PANTS JAMES JEANS SHOES LACOSTE by PLATFORM
“연기를 하면서 동기가 되는 것을 한 가지 딱 집어 이야기하기는 애매하죠. 작품을 찍으며 카메라 앞에서 무엇인가를 해내야 할 때 감독의 의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런 의도를 표현할 때는 과거의 어떤 직접적인 경험과 책이나 영상 매체를 통해 얻은 간접적인 경험이 문득문득 떠오르곤 하죠. 영화도 결국은 사람 사는 얘기다 보니까, 평소 살면서 일상에서 호기심 있게 지켜봤던 것,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 그런 찰나의 기억과 느낌이 동기라면 동기가 되는 것 같아요.”
SHIRTS BESLOW PANTS TNGT
“영화 속 인물에는 실제 인물, 작가로 인해 만들어진 인물 등이 있잖아요. 차이는 있어요. 그래서 어떤 인물을 연기할 때 누군가를 잠깐씩 떠올려보기는 하지만 특정 롤 모델을 생각하고 연기하지는 않아요. 결국 저에게서 출발하는 인물들이죠. 어떤 배우를 좋아하느냐는 질문에도 대답하기 어려워요. 다 다르니까. 요즘은 솔직하고 사실적인 연기를 하는 배우에게 더 관심이 가는 것 같아요.”
* 인터뷰 전문은《빅이슈》89호 (8월 1일자 발행) COVER STORY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인터뷰 > Cover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칼렛 요한슨_《빅이슈》 91호 COVER STORY (0) | 2014.08.28 |
---|---|
로이킴_ 《빅이슈》90호 COVER STORY (0) | 2014.08.14 |
박해일_ 《빅이슈》89호 COVER STORY (0) | 2014.07.28 |
주상욱_ 《빅이슈》88호 COVER STORY (0) | 2014.07.11 |
최다니엘_ 《빅이슈》87호 COVER STORY (0) | 2014.06.26 |
리처드 용재 오닐_ 《빅이슈》86호 COVER STORY (0) | 2014.06.13 |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