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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인천에 있는 대학교를 다니는 학생입니다. 저에겐 항상 같이 다니는 친구 네 명이 있어요. 그런데 요즘 들어 저희 사이가 위태위태합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다이어트 열풍이 불었기 때문인데요. 저는 굳이 하고 싶지 않은데 같이 다니는 친구들이 다이어트를 한다고 점심을 먹지 않으니 혼자 먹기도 그렇고 안 먹기도 그래서 곤란할 때가 많습니다. 또 저보다 날씬한 친구가 다이어트를 하면서 저보고 말랐다고 할 때면 그렇게 얄미울 수가 없습니다. 은근히 서로 감량에 신경을 쓰다 보니 예전보다 사이가 많이 소원해졌습니다. 친구들 때문에 아무것도 신나게 할 수 없네요. 어떻게 하면 친구들이 다이어트의 압박을 받지 않고 우정을 회복할 수 있을까요?
- 부평 김모씨(26살)
A. 그 친구들이 다이어트를 잘못 배웠네요. 세상에 밥을 안 먹고 살을 빼려고 하다니요. 금방은 살이 빠질 수 있겠지만, 몇 년간 날씬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김모씨만은 절대 그런 다이어트 하면 안 됩니다. 저는 ‘밥정’을 중요시합니다. 모르는 사람끼리도 밥을 먹다 친해지곤 하잖아요. 밥을 먹어야지 앉아서 대화도 되고, 얼굴도 가까이 볼 수 있지요.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밥 때에 그냥저냥 놀다 보면 예민해지고, 힘이 없어 말도 제대로 못할 거예요.
그리고 혹시 친구들이 다들 집이 가까운가요? 그렇다면 아침ㆍ저녁으로 네 명이 같이 운동하는 건 어떨까요? 목표의식을 가지고 하는 거라 한마음이 되어서 재밌게 다이어트를 즐기지 않을까요? 땀 흘리고, 웃고, 끝나고 물 한 잔 먹고 하는 거죠. 김모씨가 친구들의 희망입니다. 절대 굶는 다이어트에 빠져들지 말고, 밥 먹으며 운동하며 친구들을 다독이세요.
-숭실대입구역 빅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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