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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_빅판들의 신나는 집들이

SOCIAL/Special 2011. 7. 20. 11:22

홈리스에서 해피니스로

빅판들의 신나는 집들이


《빅이슈》 1년은 곧 빅판 1년의 역사다. 서울대입구역 강희석·신촌역 김수원·신사역 오현석·이대역 홍삼용 빅판이 임대주택으로 이사했다. 그동안 빅이슈에서 열심히 일해 얻은 값진 결과물이다.


글 박광민 사진 염지환 그림 이동은

출처 빅이슈코리아 15호

 


빅판들의 임대주택 집들이


‘방’에서 ‘집’으로 이사하다


6월 12일(일) 오후. 약 1년간 빅이슈 판매원(이하 빅판)으로 활동한 신촌역 김수원·신사역 오현석 빅판이 꿈에 그리던 새집으로 이사하는 날이다. 빅판들이 살게 될 집은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제공하고, 주거복지재단에서 주거취약계층을 위해 분배하는 다세대 임대주택이다. 보증금 100만 원에 공과금을 제외한 월세는 16만 원 가량으로 일반 주택들보다 상당히 저렴한 편.  

그동안 빅판들이 매달 25만 원을 내고 살던 2평 남짓의 고시원 방에는 이미 이삿짐이 꾸려져 있었다. 비닐봉지에 넣은 몇 벌의 옷과 간소한 세면도구가 전부. 고시원을 떠나는 두 빅판의 얼굴엔 설렘과 긴장이 공존했다. 오현석 빅판은 이사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매일 밤 좁은 방에서 잠들기 힘들었다. 꼭 이사할 거라 다짐했지만 이렇게 빨리 현실이 될 줄 몰랐다. 혹시 내가 지금 꿈꾸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빅이슈 트위터와 카페를 통해 소식을 들은 5명의 자원봉사자가 이사를 도우러 왔다. 생각보다 짐이 적어 오늘 괜히 온 것 아니냐며 멋쩍어했지만, 대신 ‘새집 청소’를 맡았다. 모두 ‘빅카’를 타고 강서구 공항동에 위치한 다세대 임대주택에 도착했다. 임대주택이라고 해서 허름하리란 생각은 금물. 깔끔한 외관이 주변 주택들 중 군계일학이다. 두 빅판이 아직은 어색하게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선 순간, 모두들 감탄했다. 넒은 거실과 방 두 칸, 그리고 샤워시설이 있는 화장실까지 총 40㎡(12평). 두 시간 동안 대청소를 실시했다. 특이하게 ‘해군복’을 입고 참여한 자원봉사자 성제호 씨는 창문을 일일이 떼어내고 먼지를 제거했다. 그는 평소 빅판의 자립 과정에 관심이 많았다.

 

“예전 군 복무 시절 청소했던 기억을 떠올리려 군복을 입었다(웃음). 빅이슈는 돈을 주는 게 아니라 벌 기회를 주는 거다. 멋지지 않나? 모든 빅판이 자립하는 순간까지 봉사할 거다.”

 

이사날의 풍경



01 김수원 빅판의 좁은 고시원방. 이제 새집으로 이사한다.

02 새집은 거실 창문으로 오후 내내 햇살이 잘 든다.

03 이사하는 날 청소를 도운 자원봉사자 성제호 씨.

04 집들이 손님을 기다리며 요리를 하는 강희석 빅판.







자립의 첫걸음을 내디딘 네 명의 빅판  


두 빅판 외에 서울대입구역 강희석·이대역 홍삼용 빅판까지 모두 네 명이 같은 
다세대형 임대주택에 집을 얻게 됐다. 직장 동료들이 이젠 이웃사촌이 된 것이다. 이들은 ‘6개월 이상 스스로 방세를 내고’, ‘하루 수익의 절반을 저축하고’, ‘100만 원 이상의 돈을 모으는’ 자립 조건을 이루어 임대주택에 입주하게 됐다. 빅판들의 자립은 빅이슈에 더 없는 경사다. 빅이슈의 목표인 홈리스 자립이 현실화됐고, 앞으로 좋은 표본이 될 것이다. 게다가 다른 빅판들에게도 목표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자립 선배들’의 새집 사진을 빅판들이 오고가는 사무실 복도에 붙였다. 사진을 물끄러미 보던 충무로역 차일용 빅판은 “집이 참 좋다. 얼른 저축해서 8월엔 꼭 임대주택 신청을 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진정한 자립의 길은 이제부터다. 임대주택은 추가 보증금을 100만 원씩 낼 때마다 7천 원씩 월세가 깎인다.

꾸준히 보증금을 채우면 결국엔 월세 없이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보증금은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는 자산이기 때문에 빅판들 입장에선 꾸준히 저축할 ‘맛’이 난다. 또한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같은 가전제품을 사고 싶다는 빅판,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싶다는 빅판도 있다. 각자 이뤄야 할 목표가 많은 셈. 그래서

입주 빅판들은 앞으로도 《빅이슈》판매에 매진할 예정이다.

빅판들이 마련한 집들이

 

이사 후에 빅판의 생활 방식은 크게 바뀌었다. 빅판사이의 ‘정’도 급속히 돈독해졌다. 입주 전에는 서로 연락을 잘 하지 않았지만, 이젠 출퇴근 할 때면 서로의 집에 들러 안부를 묻는다. 홍삼용 빅판은 요즘 건강을 챙길 때라며 아침 일찍 동네 공원에서 조깅과 스트레칭을 한다. 운동을 마친 후에는 아직 자고 있는 이웃 빅판들을 깨운다. 김수원 빅판의 말을 빌리자면 ‘인간 모닝콜’. 강희석 빅판은 몸이 불편한 김수원 빅판을 위해 저녁마다 집안 청소를 도우러 온다. 앞으로는 밥도 집에서 해먹으려 한다. 주말에 다 같이 마트에 가서 전기밥솥·냄비 등 조리 기구도 구입했다.
 

새집 적응이 끝난 빅판들은 집들이를 열어 그동안 고마웠던 사람들을 초대했다. 6월 20일(월) 저녁. 빅이슈 영업국의 빅판 코디네이터 두 명과 합정역 추정현 빅판이 임대주택에 도착했다. 음식 재료는 입주한 빅판들의 돈을 모아 구입했고, 요리는 코디네이터들이 도왔다. 준비한 메뉴는 양념돼지고기볶음과 된장찌개. 밥은 빅판들이 마련한 새 전기밥솥으로 지었다. 집들이를 위해 아껴놓다가 처음 가동한 것이라고. 여름이라 입맛이 없었다던 홍삼용 빅판은 오랜만에 먹어보는 고기라며 연신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후식은 빅이슈 사무실이 있는 청과물시장에서 사온 커다란 수박. 김수원 빅판은 흥에 겨웠는지 수박 한 조각을 들고 노래를 불렀다.

빅판 주거 현황

그동안 빅판들을 옆에서 지켜 봐온 이선미 코디네이터는 “열심히 하셔서 얻은 수확을 보니 너무 기쁘다. 오늘 임대주택에 처음 와보는데 나도 이런 곳에 살고 싶다.”고 말했다. 빅판을 시작한 지 고작 2주 된 추정현 빅판은 집들이가 큰 자극이 됐다고 한다.“평소에 강희석 빅판에게 배우는 게 많은데 초대까지 받아서 기분 좋다. 임대주택이 이렇게 깨끗하고 넓은지 몰랐다. 요 며칠 사이 안일한 생각을 했는데 이제 마음을 고쳐먹어야겠다.”

빅판들이 입주한 임대주택은 단순한 집 이상의 의미가 있다. 입주한 빅판들에겐 삶의 용기, 아직 입주하지 못한 빅판들에겐 삶의 목표, 빅이슈 직원과 독자에겐 삶의 감동이다.







빅이슈 판매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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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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