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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STORY 짐 캐리

인터뷰/Cover Story 2011. 8. 17. 16:12
트레일러 홈리스에서 코미디의 제왕까지
짐 캐리의 시크릿
 
우스꽝스러운 표정이나 슬랩스틱 코미디를 이야기할 때 떠오르는 이름, 짐 캐리. 데뷔한 이래 꾸준한 연기로 관객들을 웃게하는 배우. 9월 8일 〈파퍼씨네 펭귄들〉로 돌아온 짐 캐리의 이야기.

글 이윤정
사진 로이터=뉴시스·이십세기폭스코리아
출처 빅이슈코리아 18호


짐 캐리

9월 8일 개봉하는 <파퍼씨네 펭귄들>에서 짐 캐리는 펭귄 여섯 마리와 멋진 호흡을 보여준다.



코미디의 제왕, 천의 얼굴. 이 수식어를 모두 가진 사람이 있다. 9월 8일 개봉하는 〈파퍼씨네 펭귄들〉에서 파퍼 역을 맡은 짐 캐리다. 〈파퍼씨네 펭귄들〉에서도 그는 여전히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고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로 사람들을 즐겁게 한다. 1975년 캐나다의 텔레비전 드라마 〈해피 데이스〉로 데뷔한 뒤 〈에이스 벤츄라〉(1994)와 〈마스크〉(1994)로 관객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지 벌써 20년에 가까워져간다. 오랜 시간 동안 그는 지치지 않고 우리를 즐겁게 해줬다. 

〈파퍼씨네 펭귄들〉에서 여섯 마리의 펭귄과 함께 춤추는 짐 캐리의 모습은 언뜻 찰리 채플린을 떠오르게 한다. 그만큼 그는 뛰어난 희극 배우다. 〈케이블 가이〉(1996)의 출연료로 3,900만 달러(약 420억 원)를 받았고 골든글로브에서 두 번이나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쯤 되면 짐 캐리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배우라고 불러도 좋을 듯하다. 천부적인 재능으로 꾸준히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배우.

하지만 그게 전부일까? 우스꽝스러운 표정 없이도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이터널 선샤인〉(2004)의 조엘이나 자신의 일생이 텔레비전 쇼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자유를 찾아 떠나는 〈트루먼 쇼〉(1998)의 트루먼도 짐 캐리였다. 조엘과 트루먼의 표정에서 짐 캐리의 삶이 묻어났다. 한 할리우드 작가는 짐 캐리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코미디 연기는 짐 캐리의 마스크와 같다. 하지만 그 마스크 뒤에는 여전히 캐나다에서 온 절망스런 꼬마아이의 얼굴이 있다.”
 
가족을 즐겁게 해주고 싶은 꼬마

짐 캐리는 1962년 1월 1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뉴마켓에서 네 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짐 캐리의 아버지는 색소폰 연주자가 되고 싶었지만 생계를 위해서 회계사로 일했다. 어린 시절을 떠올릴 때면 짐 캐리는 탭슈즈 이야기를 꺼내곤 한다. 그는 언제라도 부모님을 즐겁게 해주고 싶어서 잠을 잘 때도 탭슈즈를 신었다. 집에서는 언제나 재밌는 아이, 웃긴 아이였다. 항상 무언가를 흉내내거나 웃긴 몸짓으로 가족을 즐겁게 해주었다.

하지만 짐 캐리가 처음부터 흉내내기에 능숙했던 건 아니었다. 짐 캐리는 자신이 수줍음이 많은 아이였다고 고백한다. 아무도 짐 캐리에게 말을 걸지 않을 정도로부끄러움을 탔고 친구도 거의 없었다.
2004년 미국 CBS 방송국의 <60분>에 출연한 짐 캐리는 자신의 재능이 모두 절망에서 비롯되었다고 밝혔다. 어릴 적 짐 캐리의 어머니는 아팠다. 침대에 누워서 진통제를 많이 먹던 어머니를 짐 캐리는 그저 즐겁게 해주고 싶었다. 사마귀를 흉내내거나 우스운 행동을 한 것도 그 때문. 그는 그때를 떠올리며 이렇게 말한다. 

“어머니의 기분을 좋게 만들 수만 있다면 벽에 몸을 부딪치고 굴러서 계단을 내려갔을 것이다.”
 
짐 캐리의 희극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짐 캐리가 12살이 되던 해, 집은 어려운 상황에 처한다. 아버지가 직장을 잃은 것. 생계를 위해 가족 모두 공장에서 일하기 시작한 것도 그때부터다. 짐 캐리는 매일 학교가 끝나면 8시간씩 일했다. 집값이 더 싼 곳으로 이사도 갔다. 하지만 한번 들어선 내리막길은 좀처럼 끝나지 않았다. 또 다시 이사해야 했다. 짐 캐리에게는 돌아갈 집이 없었다. 짐 캐리와 그의 가족은 집을 잃은 홈리스가 된 것이다. 그들이 갈 곳은 트레일러밖에 없었다. 짐 캐리는 토론토에 있는 코미디클럽에서 일을 시작했다.

학교를 그만둔 건 16살 때. 또래보다 일찍 삶의 어두운 부분을 보았다. 세상이 아버지에게 한 일에 짐 캐리는 분노했다.아버지를 해고한 사장의 머리를 내려치고 싶을 정도로. 크리스마스를 망친 사람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아버지에게 패배자라고 비난을 퍼붓던 할아버지 이야기를 꺼낸다. 짐 캐리만큼 절망을 잘 알고 있는 배우가 또 있을까? 삶에 지독하게 붙어있던 절망을 짐 캐리는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절망이 자신의 창의력에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인간은 절망없이 배울 수 없다. 무언가를 만들어 내거나 배울 때 절망은 필요한 재료다.”
 
꿈과 믿음만 있을 뿐
 
짐 캐리는 어릴 때부터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어린 시절 경험 때문인지도 모른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짐 캐리가 원했던 건 단 하나, 아버지가 못 사주는 초록색 자전거였다. 어느 날 학교 선생님이 원하는 게 있다면 기도하고 믿으면 된다고 알려준다. 짐 캐리는 그날 바로 초록색 자전거를 달라고 기도했다. 2주 뒤, 짐 캐리는 거짓말처럼 초록색 자전거를 갖게 된다. 친구가 짐 캐리 이름으로 응모한 경품행사에서 당첨된 것.

1980년 초반, 짐 캐리는 유명한 배우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온다. 짐 캐리에게는 돈도 믿을 만한 사람도 없었다. 오직 꿈과 믿음만 있을 뿐. 미국에 온 뒤 짐 캐리는 코미디클럽 무대에서 성대모사를 하거나 유명한 인물을 흉내내며 꽤 인기를 끈다. 그는 거기에서 만족하지 않았다. 남을 흉내내기만 해서는 가슴속 구멍을 절대 채울 수가 없 었다. 그는 흉내내기를 그만두고 무대에서 매일 다른 공연을 보여줘야겠다고 결심한다.

짐 캐리의 말대로 그 도전은 무모했다. 남을 흉내내며 인기를 끌고 있었는데 그걸 한순간에 버린 것이다. 친구들은 하나같이 위험한 선택이라며 걱정했다. 어떤 손님들은 무대에 선 그에게 예전에 하던 거나 하라며 소리를 질러댔다. 짐 캐리는 포기하는 대신 자신의 선택을 믿었다.
 
짐 캐리는 언젠가 유명해지고 부자가 될 것이라고 아버지에게 말하곤 했다. 유명해지는 일을 두고 아버지와 내기를 하며1,000만 달러 수표를 써서 가지고 다녔다. 언젠가는 그만큼의 현금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며. 영화 〈마스크〉의 출연료로 1,000만 달러를 제안받기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짐 캐리는 자신의 믿음을 지켜준 수표를 아버지와 함께 땅에 묻었다.

짐 캐리는 자신의 인생이 믿음과 연결되어 있다고 말한다. 그는 언제나 자신을 믿었고, 꿈과 미래, 선택을 믿었다. 바라는대로 될 거라 믿으며 묵묵히 노력했다. 그리고 그 믿음과 노력은 짐 캐리를 배신하지 않았다. 1984년 텔레비전 시트콤에서 주연을 맡았고 여러 역을 거쳤다. 
〈에이스 벤츄라〉로 주목을 받은 건 1994년. 그해 짐 캐리는 〈마스크〉와 〈덤 앤 더머〉로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이번에도 짐 캐리는 믿었고 꿈을 이뤘다.
 
채식으로 이겨낸 우울증

높은 출연료를 받는 배우로 성장한 뒤부터 짐 캐리의 삶이 항상 행복했던 건 아니었다. 2004년에는 우울증을 앓아왔다고 고백했다. 두 번의 이혼과 힘들었던 어린 시절의 흔적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스타들이 흔히 겪는 괴로움 때문이었을까?

오랫동안 약을 복용했지만 우울증을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는 점점 더 약에 의존하게 되었다. 어느 순간 짐 캐리는 자신에게 잘못된 점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짐 캐리는 약을 끊고 대신 채식을 선택했다.
 
이제 그는 “진정한 건강은 미각을 통제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는 간디의 말을 인용하곤 한다. 짐 캐리는 “사람들은 입에 넣는 게 삶과 얼마나 관련이 있는지 모른다”며 채소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채소를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는 밀가루와 유제품도 먹지 않는다.
 
우울증을 이겨낸 또 다른 버팀목은 명상이다. 짐 캐리는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부처와 크리슈나의 가르침이 담긴 책을 읽었다. 그는 자신 이 불교신자이자 기독교인이며 이슬람교도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49살의 짐 캐리

지난해, 짐 캐리에게 손자가 생겼다. 첫 번째 결혼에서 얻은 외동딸 제인이 3.48kg의 건강한 사내아이를 출산한 것. 손자와 노는 일이 최고라며 소리치고 멋진 아이라고 감탄하는 짐 캐리. 이제 우울증도 짐 캐리를 더 흔들어놓지 못할 듯 보인다.

올해 나이 49살. 짐 캐리는 더이상 어리지 않다. 가발을 쓰기 위해 머리카락까지 밀며 열연을 펼친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2004), 스릴러에 도전한 〈넘버 23〉(2007), 이완 맥그리거를 사랑하는 게이로 등장한 〈필립 모리스〉(2009) 등 다양한 영화를 촬영하며 쉬지 않았다. 

〈파퍼씨네 펭귄들〉에서 짐 캐리는 펭귄들과 호흡을 맞췄다. 많은 부분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처리했지만 대부분은 펭귄과 직접 연기를 했다. 펭귄과 함께 하는 연기가 어렵지 않았을까? 궁금증이 슬며시 떠오를 무렵 그는 동물이랑 연기하는 걸 무척 좋아한다며 웃음짓는다.

짐 캐리가 멈추지 않고 연기를 하도록 하는 힘은 돈도, 명예도 아니다. 정말 기쁜 순간은 “그 영화 괜찮더라”고 사람들이 말해줄 때, 스스로 자신이 괜찮은 영화를 만들었음을 깨달을 때다. 그는 “그저 하고 싶은 일이라서 할 뿐”이라고. 언젠가는 은퇴하게 될 것을 짐 캐리 자신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재능을 과대평가하지 않으려고 애쓰고 삶에 감사한다. 언제든지 다시 공장에서 일하거나 트레일러에서 살 수도 있다고 느낀다. 짐 캐리는 그저 자신이 운이 좋았고 노력하며 살았다고 말할 뿐이다.

사람들을 좋아하고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는 짐 캐리. 매일 아침 커피를 마시고 그림을 그린다는 이 배우는 자선활동에도 열심이다. 세계를 돌며 농부들이 더 많은 작물을 얻을 수 있게 방법을 알려주는 ‘베터유
재단(www.betterufoundation.org)’을 설립하고 힘을 쏟고 있다.

여전히 새로운 도전을 겁내지 않는 49살. 짐 캐리는 전혀 다른 역할을 맡는 일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비틀스는 변화하고, 적을 만들고, 팬을 잃고, 다시 얻었다. 짐 캐리는 비틀스 이야기를 꺼내며 자신의 용기를 드러낸다. 짐 캐리는 단지 이렇게 말했다.
 
“순간을 즐기고 현재를 살아야 한다. 왜냐고? 그게 전부니까. 아이처럼 즐기고 자기 자신이 되라.” 
 

Star Profile

이름 | 제임스 유진 캐리(James Eugene Carrey)
출생 | 1962년 1월 1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뉴마켓
키 | 187cm
수상 | 제56회 골든글로브 드라마부분 남우주연상, 제57회 골든글로브 뮤지컬·코미디부분 남우주연상 등
공식사이트 | www.jimcarrey.com
트위터 | @JimCarr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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