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인생 상담사 빅판들이 독자의 고민을 해결해드립니다
그림 정가애(재능기부) 담당 한보람
출처 빅이슈코리아 22호
Q . 마음에 드는 여자 세 명이 있는데 한 명은 몇 번밖에 보지 않았지만 나를 엄청 좋아해주고, 한 명은 어렸을 때부터 알던 사이인데 그 여자 부모님이 날 좋아하셔서 딸에게 대시하라고 압박하시고, 마지막 한 명은 내가 좋아하는데 나에게 별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어떤 여자를 택해야 할까요?
- 벤쿠버 이모씨(31세)
출처 빅이슈코리아 22호
Q . 마음에 드는 여자 세 명이 있는데 한 명은 몇 번밖에 보지 않았지만 나를 엄청 좋아해주고, 한 명은 어렸을 때부터 알던 사이인데 그 여자 부모님이 날 좋아하셔서 딸에게 대시하라고 압박하시고, 마지막 한 명은 내가 좋아하는데 나에게 별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어떤 여자를 택해야 할까요?
- 벤쿠버 이모씨(31세)
A . 전체적으로 보면 자신의 생각이 아닌 타의에 의해서 자신의 사랑을 선택하려는 것 같네요. 우선 다른 사람에게 묻기 전에 자신의 진심이 어디에 있는지 체크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엔 마음이 어느 한 쪽으로 치우쳐 있는 것 같은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에게는 별 관심이 없지만 내가 좋아하는 여자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지금 처해 있는 상황이 과거와 현재, 미래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과거부터 알던 사이인 사람의 부모님이 날 좋아하시기 때문에 그 사람을 선택하는 것은 타의적인 것이라 사랑이 지속되기가 힘들 것 같고, 현재 알고 지내는 사이이긴 하지만 내가 적극적으로 많이 좋아하지는 않기 때문에 이 사람을 선택하는 것도 쉽지 않고, 결국은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해야 할 것 같아요. 물론 그 사람이 나에게 별 관심이 없긴 하지만 미래지향적으로 도전한다면 불가능할 것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같은 같은 경우는 아니지만, 제가 처음 빅판을 시작할 때 남들을 의식하고 신경 썼다면 지금에 이르지 못 했을 거에요. 아마 아직도 거리 배식을 먹으며 하루를 보내고 있겠죠. 사실 지금도 어느 때엔 창피하고 '내가 지금 여기서 뭐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처음에 마음먹었던 '나도 할 수 있다'라는 도전 정신을 생각하며 용기 내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랑을 적극적으로 쟁취해야 해요. 나를 좋아할 수 있도록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들을 같이 공유하고 나눠야 해요. 일방적인 사랑은 지칠 수 있거든요. 도전정신을 가지고 진실하게 사랑을 위해 노력해보세요. 진심은 통합니다.
- 광화문역 빅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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