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김현학(재능기부) 출처 빅이슈코리아 30호
그 남자의 주방 ④
어렸을 적 겨울을 참 좋아했었는데 나이가 들면서는 뼈마디가 시리다. 그래서인지 올겨울은 유난히도 춥게만 느껴진다. 우연히 시장에서 만난 냉이는 정말 반가운 옛 친구를 만난 기분이었다. 향이 좋고 그 풍미가 좋아서 입 안 가득 봄을 전해줄 것만 같은 냉이를 춤에 안고 이내 주방으로 향한다. 쉽게 구할 수 있는 두부와 불고기감 약간! 사실은 잡채용 소고기감을 가지고 조금은 색다르고 재미난 요리가 팟! 떠올라 두부에 봄을 담아보기로 했다. 혼자 만들면서도 실실거리며 감탄을 하며 만들었다. 이 글을 보는 당신에게도 봄의 향기가 전해지기를 바라면서 봄을 빨리 오게 하는 마법 같은 레시피를 공개한다.
주재료
두부 1모, 잡채용 소고기 100g, 냉이 100g, 빵가루 약간, 불고기 양념, 간장 1큰술, 다진 양파 1큰술, 다진 파 반 큰술, 다진 마늘 반 큰술, 매실 1큰술, 깨소금, 참기름, 후추 약간, 냉이 무침 양념, 고춧가루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파 1큰술, 식초 1큰술, 액젓 반 큰술, 매실 1큰술, 깨소금, 소금, 참기름 약간
만드는 법
1 두부는 4등분 한 뒤 스쿱으로 판 뒤 키친타올에 올려 물기를 최대한 제거해준다.
2 파낸 두부 속과 소고기는 간장 1큰술, 다진 양파 1큰술, 다진 파 반 큰술, 다진 마늘 반 큰술, 매실 1큰술, 깨소금, 참기름, 후추 약간을 넣고 양념해둔다.
3 물기를 제거한 두부는 빵가루와 허브가루에 묻힌 뒤 양념한 불고기를 얹어서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 넣고 20분간 굽는다.
4 그 사이 냉이는 데쳐서 고춧가루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파 1큰술, 식초 1큰술, 액젓 반 큰술, 매실 1큰술, 깨소금, 참기름 약간을 넣고 버무린 뒤 곁들여 완성한다.
스타일을 담는 남자 김현학은?
한국의 제이미 올리버로 불리는 푸드디렉터 김현학은 음식을 통해 다양한 삶의 공감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철학을 전공한 평범한 회사원에서 푸드스타일리스트로 변신한 특이한 경력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의 음식엔 철학과 이야기가 담겨 있고 또한 세련된 느낌과 따스함을 지닌 요리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iamfoodstylist> 편집장이자 교수, 스타 쉐프로 광고 모델, 방송 출연과 강의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홈페이지 www.kimhyunhak.com 트위터 @kimhyunh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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