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이슈》를 구입한 독자에게 커피 기프트카드를 건네, 소중한 사람과 커피 한잔을 함께 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을
선물하고 싶었다는 배차영 빅판. 그는 평소 좋아하는 커피를 직접 만들어보는 일일 바리스타가 되었다. 그가 건네준 한 권의 일기장에는 그의 감정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글씨체와 함께 커피 향 가득한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글 배차영(빅이슈 판매원) 사진 변백선(재능기부) 바리스타 교육 조사라(재능기부)
장소협찬 에빈의 COFFEE 이야기(빅숍) 출처 빅이슈코리아 31호
커피 전문점이 늘어나면서 커피는 우리 생활의 일부분이 되었다. 또한 커피는 제조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기호 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거리에서는 자판기 커피가 많은 이들의 추위를 녹여준다. 일반 커피 전문점에서는 커피뿐만 아니라 토스트, 베이글 등의 먹을거리도 함께 판매하여 아침부터 저녁까지 언제나 접할 수 있는 음료가 되었다. 내 입맛을 사로잡은 커피는 매일 커피 전문점에 들러 커피를 마실 정도로 내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절친’ 같은 존재가 되었다. 날씨가 추우면 추울수록 커피 한잔을 마시는 시간은 더욱 행복하게 느껴진다. 내가 커피를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건 다양한 종류의 원두가 있고 다양한 디자인의 커피 잔이 있어서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매력은 좋은 사람과 향기로운 향을 공유하고 차분하게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지루한 일상이 반복되고, 힘들고 속상한 일이 되풀이되는 날들 속에서 마음을 녹이며 하루의 일상을 정리해 써내려가는 일기처럼 우리에게는 필요한 친구이고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아주 고마운 존재이다. 값비싼 커피 전문점에 가서 한 잔을 먹게 될 때는 돈이 많이 들어 조금 부담스럽지만 그곳의 분위기가 커피 맛을 더 살려주기도 한다. 장애를 가진 분들이 만드는 커피를 마셔본 적이 있다. 그 한 잔의 커피 속에는 커피를 내린 그분의 꿈과 희망이 담겨 있는 듯 더 진하고 따뜻하게 느껴졌다. 행복은 아주 작은 일상에서 느낄 수 있다. 우리의 평범한 일상에서 하루가 얼마나 향기롭고 달콤한지를 알게 된다면 커피는 모든 이들이 가까이 할 수 있는 벗이 될 것이다. 바리스타 일일 체험을 하면서 느낀 것은 커피는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대단하고 흥미진진하다는 것이다. 커피를 직접 축출하며 커피의 고풍스러움, 맛과 우리가 친숙하게 되는 과정도 배웠다. 에스프레소는 ‘빠르다’는 뜻인데 빠르게 내린 에스프레소에 물을 첨가하면 아메리카노, 우유를 넣으면 카페라테나 카푸치노가 된다는 것을 배웠다. 물은 우리 몸에 중요한 요소이다. 그래서 커피는 물과 함께 예술을 창조하여 하나의 그림을 만드는 재료가 되는 것 같다. 이번 바리스타 일일 체험은 단순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좋은 공부가 되었다. 난 오늘도 《빅이슈》를 판매하며 커피를 마실 것이다. 언제라도 외로운 마음을 달래주는 친구 같은 존재. 커피의 매력은 끝이 없다. 한 잔의 커피가 얼마나 내 생활에서 소중한지, 커피를 마시는 시간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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