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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06.14 [Cover Story] No.61 윤승아
  2. 2011.06.22 다양한 시선 조금 특별한 영화를 만나다①

[Cover Story] No.61 윤승아

인터뷰/Cover Story 2013. 6. 14. 11:48

여리고 고운 선 너머,
‘윤승아’라는 견실함에 대하여


얼핏 그녀를 여리게만 봤다면 그녀가 소위 영악할 만큼 ‘감각적이고 트렌디하다’는 평이 자자한 케이블 채널에서 그것도 이삼십 대 여성들의 핫이슈인 패션을 다루는 프로그램 <SOLD OUT(솔드 아웃)>의 단독 MC를 꿰찼다고 했을 때 고개를 한 번 갸웃했을 거다. “전문화된 채널의 MC였고 패션이라는 큰 틀 내에서도 여러 가지 주제를 다뤄야 한다는 게 어려웠죠. 제가 아무리 미술섬유학을 전공했다 해도 좋아하는 것과 그걸 전문적으로 다루는 건 좀 다른 문제니까요. 런웨이까지 진행하는 큰 규모에다 많은 스태프들을 이끌어나가야 하는 게 부담이었죠. 연기할 때 대본 외우는 것과 MC 대본을 외우는 건 또 다른 거더라고요” 그러나 제작진이 아무 이유 없이 그녀를 선택하지는 않았을 터. 짐작건대 그녀 역시도 부담감에 앞서 자신감이나 포부가 있지 않았을까. “프로그램의 모토가 ‘웨어러블’이었죠. 직장인 여성들이 퇴근 후에 즐겨 입을 수 있는, 고가가 아니더라도 ‘입고 싶고 갖고 싶은’ 옷을 선보이자는 거였어요. 제가 평소에 편하게 옷 입는 걸 좋아하고 옷에 관심도 많다 보니 제작진이 그런 면에서 제가 대중의 시각에서 전문가들의 옷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발탁한 것 같아요”

사실 옷은 입는 이의 심리 상태의 표현이자 어떻게 하면 자신의 신체를 아름답게 드러내고 감출 것인가에 대한 나름의 대답이다. 그러니 ‘옷을 좋아한다’는 건 이 고민이 전제되지 않고서야 올 수 없는 결과인 셈. 특히나 옷을 통해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고 드러내야 하는 직업에 배우 역시 빠지지 않으니 아름다움에 대해 그녀가 고민하는 건 자연스럽고 당연하다. “요즘 ‘내가 여자로 보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많이 해요. 귀엽고 예쁜 것도 좋지만 여자, 여성으로서의 아름다움을 갖춰나가는 데 더 관심이 가요. 그게 무엇인지 명확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의 시간과 성숙이 필요하겠죠. 아직 저한테는 물음표예요”


배우라는 물음표를 채울 야무진 채비

그녀의 이 물음표, 빈칸은 배우로서 자신의 입지에 대해서 “지금이 가장 고민이 많다”고 말하는 것과도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대학교 졸업 작품 준비 차 서울에 왔다가 우연히 길거리 캐스팅이 돼 연기자의 길을 택할 때만 해도 “뭔가 표현하는 직업인데 저 자체가 도구가 되는 게 재밌을 것 같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연기를 하다 보니 데뷔가 빠른 것도, 연기 전공자도 아닌 자신이 해나갈 연기에 대한 걱정과 갈증이 생길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 길에 들어온 걸 후회하기도 했죠. 처음에는 재밌어서 한 건데 할수록 너무 어려운 거예요. 예전 소속사에 문제가 있어서 2년 정도 활동을 쉰 적이 있었는데 그때 ‘이걸 계속해야 하나, 내 길이 아닌 걸까’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근데 드라마며 영화를 챙겨 보는데 막 눈물이 나는 거예요. 하고 싶어서. 그때 ‘계속해야겠다’ 마음먹었죠” 이런 그녀의 결심이 지금 다시 흔들리는 건 아니다. 부지런을 떨며 필모그래피를 쌓아 올려야 한다는 조바심도 많이 떨쳐냈다. “늘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살 수는 없잖아요. 내가 최선이라고 생각해서 선택해도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고요. 좋게, 편하게 생각하면 그게 저한테 좋게 돌아오는 것 같아요” 상황을 탓하기보다는 자신의 보폭을 상황에 맞추며 호흡을 조절해나가는 건 위기를 대처하는 긍정의 힘이기도 하다. 대신 배우로서 현장에서만큼은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그럴 수 있는 작품을 더 많이 만나고 싶은 마음이 한껏 커진 상태다. 지금 고민이 많다는 건 바로 그 때문이다.

그런 그녀에게 “힐링이 돼준” 작품이 올해 개봉 예정인 영화 <이쁜 것들이 되어라>다. “작품이나 동안 콤플렉스 때문에, 또 내가 ‘여자로 보일까’로 고민을 많이 할 때 만난 작품이에요. 상대 배우인 정겨운 씨와의 호흡도 좋았고 무엇보다 현장의 열정이 대단했죠. 드라마 위주로 작업해온 제게 영화 촬영장에서 느껴지는 새로운 감정들이 정말 크게 다가왔어요. ‘나한테 이런 감정이 있었나’ 싶기도 했고 나를 찾아가는 시간이 된 거죠. 초심을 다시 찾게 됐달까. 너무 재밌어서 현장에 빨리 가고 싶은 거예요. 이 작품은 정말 하길 잘 했다고 생각해요. 저를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었던 것 같아요” 해갈의 기쁨은 계속되는 듯하다. 올 7월 방영될 드라마 <황금의 제국>의 장희주라는 역할과의 조우가 바로 그것이다. 드라마 <추적자>의 PD와 작가, 연기파 배우들이 만들어갈 서사로 화제를 모은 대작에 그녀도 합류하게 됐다. 아쉽게도 이번에도 그녀는 교복 입은 여고생 역할이었지만 그럼에도 이 작품을 통해 그녀가 스스로에게 거는 기대는 확실하고 뚜렷하다. “시트콤, 로코물, 퓨전 성격이 강한 사극 등을 해오다 보니 정극은 거의 처음이더라고요. 주제도 묵직하고 장희주의 열아홉 살부터 삼십 대까지의 모습을 소화해야 하는 만큼 지금까지 해왔던 역할과는 다를 것 같아 기대돼요. 더 잘 하고 싶고요. 제겐 새로운 도전이죠” 이어서 하나의 완벽하고 분명한 문장을 그녀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그건 그녀가 얼마나 이 작품을 기다렸는지를 드러내는 말이었다. 아니다. 배우 윤승아가 얼마나 진지하게 촬영 현장이 주는 뜨거운 에너지에 목말라 있었는지를 가늠하게 하는 말이다. “다른 수식어는 다 빼고, 장희주로 기억되고 싶어요”




올차게 생활을 책임져나간다는 것

이 단단하고 옹골진 각오와 바람을 듣는데 어떻게 그녀를 여리고 곱다고만 말해버릴 수 있을까. 그녀의 이런 면모는 일상생활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밤비’와 ‘부’라는 반려견의 ‘엄마’이기도 한 그녀는 이미 꽤 열심히 유기견 보호를 위해 힘쓰고 있다. “유기견 문제는 강아지를 키우면서 알게 됐어요. 봉사활동을 하면 할수록 점점 더 막막해져요.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는데 하면 할수록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이 보이니까요. 저 혼자 해결할 수 있는 차원도 아니라 답답해요.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더 다잡아야죠” 의미 있는 일에 기꺼이 함께하며 얻는 보람뿐 아니라 마주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 고민을 그녀는 가리지 않고 솔직히 털어놓는다. 그러면서도 언제나 그녀가 말하는 문장의 마지막에는 흐트러진 마음을 갈무리하려는 다짐이 자리하는 건 그녀가 이 일을 허투루 대하고 있지 않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설령 연예인의 사회적 발언이나 활동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다 해도 그녀에게는 큰 변수가 되지 않아 보이는 이유기도 하다.

“그런 시선에 대한 부담보다는 제가 도움이 필요한 일을 함께 해 사회적인 영향력을 조금이나마 키운다면 오히려 행복하고 좋아요. 다만 연예인이 홍보를 하면 관심을 보이는 분들이 많아진다지만 그게 호기심 유발 차원에서 끝날까봐 언제나 조심스러워요. 개인적으로 활동하기보다는 동물 보호 단체와 함께 진행하는 것도 그 때문이에요” 사실 가죽 의류나 화장품 소비가 많은 직업 특성상 동물 보호 운동에 동참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일을 하다 보면 가죽을 다 포기할 수는 없어요. 대신 그런 사용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해요. 평소에 다닐 땐 되도록 에코백을 쓴다든지 하는 거죠. 실용적이고 가볍고 아무데나 놔도 되고 물빨래도 가능하고. 지금도 저기(통로 의자)에 그냥 던져놨어요(웃음)” 집에 가도 밤비와 부를 위해 이것저것 챙기느라 바쁘다는 그녀는 “책임감, 강하죠. 강아지 두 마리의 엄만데요”라고 주저 없이 말한다. 일과 생활, 생각과 행동의 교집합을 점점 더 크게 만들어나가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확실한 말이다. 그래서일 거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이미 그녀와의 인터뷰 마지막 문장을 머릿속에 쓰고 있었다. 이렇게.

‘다른 수식어는 다 빼고, 견실한 배우이자 생활인 윤승아를 기억하고 싶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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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빅이슈 신은경
TAG 동물, 반려견, 빅이슈, 빅이슈 잡지책, 윤승아, 재능기부, 초상권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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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시선 조금 특별한 영화를 만나다①

인터뷰/People 2011. 6. 22. 14:03

다양한 시선 조금 특별한 영화를 만나다

영화감독 5인 인터뷰


각종 영화제로 다양한 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 요즘. 조금은 특별하고, 조금은 색다른 영화로 우리들을 즐겁게 하는 열혈감독 5인을 만나보자.




임순례 영화감독





















모든 존재의 평등을

고민하다

<미안해, 고마워> 감독 임순례
 

아주 작은 목소리에도 귀기울일 줄 아는 남다른 능력을 지닌 임순례 감독. <여섯개의 시선>, <날아라 펭귄>,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등에서 소외되거나 낙오된 이들의 목소리를 대신했던 그가 이제 <미안해, 고마워>로 동물들의 목소리를 전한다.


글 심우리 사진 김수진(재능기부자)

출처 빅이슈코리아 13호






2010년 영화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이후 또 동물이 등장하는 영화다.

의도한 것은 아닌데 우연히 겹쳤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은 불교 영화이고, 그 매개체로 소가 등장했던 것이지 동물의 특성이나 동물을 둘러싼 문제들을 논의한 영화는아니었다. 그에 비해 이번 <미안해, 고마워>는 동물이 등장하는 게 아니라 동물에 대한 이야기다.
 

2009년부터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대표를 맡고 있는데, 그 영향이 큰 것인가?

당연하다. 이번 영화는 유기견이나 동물보호법을 담당하고 있는 농림수산식품부의 지원으로 제작했다. 유기동물 문제나 동물학대 문제를 영화로 만들면 더 효과적이지 않겠냐는 농림수산식품부의 제의로 시작한 거다. 왜? 아이러니한가? 맞다.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동물의 소비를 촉진해야 하는 곳에서 대립되는 가치도 추구해야 하니까 말이다. 하지만 이것이 동물복지의 현주소일수도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동물관리에 대한 부서가 따로 없다. 농수산식품부에서도 동물방역과 아래 있으니 우리 정부가 동물복지에 얼마나 무관심하고, 인식이 낮은지 알 수 있는 단면이다.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동물관리가 일원화되고 체계화될 수 있는 독립된 행정부서가 있었으면 좋겠다. 반려동물이 점점 늘고 있는 시대적인 요구에 따라서 행정적인 개편이 필요하다.

카라의 대표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있나?

인연은 카라의 기원인 ‘아름품’ 때부터였다. 2004년도에 아름품의 열혈 멤버를 알게 되면서 명예 이사직을 맡았다가 대표자리가 갑자기 공석이 되면서 2007년에 제의를 받았다. 하지만 당시 영화 촬영중이라 계속 고사하다가 2009년 7월부터 대표직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2년 동안 고사하다가 대표직을 맡기로 한 결정적인 이유가 있었나?

2008년에 달라이라마 법회를 들으러 인도 다람살라에 갔던 것이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달라이라마에게는 항상 하는 설교 중에 하나인지 몰라도 “깨달음이나 성찰은 실천으로 완성된다” 라는 말에 많은 것을 느꼈다. 그리고 지금도 왜 받았는지 모르겠지만(웃음),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찍고 환경재단에서 주는 ‘세상을 밝게 빛낸 100인’이라는 상을 받으면서 환경이나 사회적인 활동, 사회에 도움이 되는 ‘실천’을 하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번 영화 <미안해, 고마워>에는 송일곤, 오점균,박흥식 등 내로라할 감독들이 참여했다. 모두 동물에 관심이 있는 감독들을 섭외한 것인가?

그렇지는 않다. 처음 제의를 받고 동물에 관심 있는 감독을 수소문해봤지만, 불규칙한 생활을 하는 직업 특성상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래서 동물에만 포커스를 맞추기보다 동물과 인간의 교감, 공존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후 송일곤ㆍ오점균ㆍ박흥식 감독처럼 평소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각과 이해가 깊은 감독들을 섭외했다. 모두 동물과 친숙하지 않아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우려와 달리 트레이닝된 개들이라서 수월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내 동생>의 박흥식 감독은 너무 어린 강아지에 4ㆍ5살짜리 꼬마들과 함께 찍느라 꽤 고생했다.
 

4명의 감독 중에서 유일하게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다룬 <고양이 키스>를 연출했다. 각본도 직접썼다고 하던데 본인의 경험을 넣었나?

내 얘기는 아니다. 영화를 작업하면서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는 ‘캣맘’을 많이 만났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고양이 밥을 주다 가장 많이 부딪히는 사람들이 연세가 많은 할아버지라고 하더라. 아무래도 동물에 대한 감성이 메마른 분들 중에 완고한 할아버지들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그중에서도 경상도의 투박함을 지닌 아버지를 등장시켜 표현해봤다.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에서 소와 촬영하며 어려움도 많았겠지만, 고양이도 만만치 않았을 것 같다.

개는 훈련도 잘 되고 사람과 의사소통하는 통로가 많지만, 고양이는 그런 방식으로 소통하지 않는다. 철저한 영역동물이라 자신이 살던 곳이 아니면 돌발적인 반응을 보여서 촬영하는 데 정말 어려웠다. 한 마리도 아니고 여러 마리다 보니 통제도 힘들고. 그나마 ‘캣맘’들이 도움을 많이 줘서 수월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고양이 키스>에서 ‘TNR프로그램’이란 용어가 나오던데, 무슨 뜻인가?

T가 덫을 놓는다는 ‘Trap’, N이 중성의 ‘Neutre’, R이 돌려보내는 ‘Return’, 잡아서 중성화 수술을 시켜 다시 그 자리에 되돌려준다는 뜻이다. 길고양이들이 늘어나는 걸 막기 위해 현재 지자체나 구청별로 실시되고 있는데, 이 TNR프로그램을 받은 고양이는 귀를 살짝 커팅해 표시한다. 아직도 많은 ‘캣맘’들은 TNR프로그램을 반대하지만 최선책이라기보다 차선책으로 실시되고 있다.


전작인 <날아라 펭귄>이 인권을 다뤘다면 <미안해, 고마워>는 동물생존권을 다뤘다고 생각된다. 때문에 더 예민한 부분들도 많고, 고민해야 할 것 들도 많았을 것 같다.

TV에서 하는 시사고발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여러 문제들의 현실이 그렇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은 너무 열악하거나 처참한 현실은 외면하고 싶어 한다. 동물문제도 마찬가지고. 그런 부분에서 어느 정도 수위를 조절할 것인가 고민이 많았다. 적나라하게 드러내놓고 문제를 제기하는 방법도 있지만 강요하기보다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청소년들이 편안하게 영화 보면서 한번쯤 동물문제에 관해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영화감독, 카라의 대표, 인간 임순례가 꿈꾸는 사회란?

조금 거창할지 몰라도 모든 존재가 평등하게 행복한 사회. 인간만 잘살지 말고, 인간이건 동물이건 식물이건 자신의 본성대로 모든 존재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감독 임순례 | 1996년 영화 <세친구>로 데뷔한 뒤 <와이키키 브라더스>(2001), <여섯개의 시선>(2003), <날아라 펭귄>(2009) 등 소외된 이들의 삶이나 인권에 대한 이야기로 주목받았고,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8)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감독으로 자리잡았다. 2009년부터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의 대표로 활동중이다.

영화 미안해, 고마워

미안해, 고마워

개봉 5월 26일

감독 임순례, 송일곤, 오점균, 박흥식

출연 김지호, 문정희, 서태화 등

누군가에게는 부모, 누군가에게는 친구, 그리고 또 누군가에게는 형제, 자식 같았던 반려동물들. 이들과의 교감을 드라마틱한 스토리로 그려낸 4가지의 이야기 <고마워, 미안해>, <쭈쭈>, <내 동생>, <고양이 키스>가 차례대로 펼쳐지는 옴니버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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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TAG 13호, 동물, 미안해 고마워, 반려동물, 빅이슈, 빅이슈코리아, 영화감독, 임순례,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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