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빅이슈코리아
    • ㆍ소개
    • ㆍ연락처/오시는길
    • ㆍ연혁
    • ㆍ조직도
    • ㆍ빅파트너
    • ㆍ언론보도
  • 빅이슈판매원
    • ㆍ빅판이란?
    • ㆍ판매처/시간
    • ㆍ우리 동네 빅판
    • ㆍ빅판 가변의 법칙
    • ㆍ우리들 이야기
  • 잡지 판매
    • ㆍ목차
    • ㆍ빅이슈 잡지 구매 / 정기구독
    • ㆍ판매처 안내
  • 소셜
    • ㆍ스페셜
  • 엔터테인먼트
    • ㆍ커버스토리
    • ㆍ피플
    • ㆍ패션
  • 재능기부
  • 홈리스인식개선사업
    • ㆍ홈리스월드컵
    • ㆍ더빅하모니(합창단)
    • ㆍ민들레프로젝트
    • ㆍ홈리스발레단
    • ㆍ더빅드림
    • ㆍ봄날밴드
    • ㆍ더빅스마트
    • ㆍ빅이슈퍼레이드/트레인
    • ㆍ수다회
  • 서포터즈
    • ㆍ중고 물품/스마트폰 기부
    • ㆍ온라인 서포터즈
    • ㆍ빅숍신청
    • ㆍ정기구독
    • ㆍCMS

'반려견'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3.06.14 [Cover Story] No.61 윤승아

[Cover Story] No.61 윤승아

인터뷰/Cover Story 2013. 6. 14. 11:48

여리고 고운 선 너머,
‘윤승아’라는 견실함에 대하여


얼핏 그녀를 여리게만 봤다면 그녀가 소위 영악할 만큼 ‘감각적이고 트렌디하다’는 평이 자자한 케이블 채널에서 그것도 이삼십 대 여성들의 핫이슈인 패션을 다루는 프로그램 <SOLD OUT(솔드 아웃)>의 단독 MC를 꿰찼다고 했을 때 고개를 한 번 갸웃했을 거다. “전문화된 채널의 MC였고 패션이라는 큰 틀 내에서도 여러 가지 주제를 다뤄야 한다는 게 어려웠죠. 제가 아무리 미술섬유학을 전공했다 해도 좋아하는 것과 그걸 전문적으로 다루는 건 좀 다른 문제니까요. 런웨이까지 진행하는 큰 규모에다 많은 스태프들을 이끌어나가야 하는 게 부담이었죠. 연기할 때 대본 외우는 것과 MC 대본을 외우는 건 또 다른 거더라고요” 그러나 제작진이 아무 이유 없이 그녀를 선택하지는 않았을 터. 짐작건대 그녀 역시도 부담감에 앞서 자신감이나 포부가 있지 않았을까. “프로그램의 모토가 ‘웨어러블’이었죠. 직장인 여성들이 퇴근 후에 즐겨 입을 수 있는, 고가가 아니더라도 ‘입고 싶고 갖고 싶은’ 옷을 선보이자는 거였어요. 제가 평소에 편하게 옷 입는 걸 좋아하고 옷에 관심도 많다 보니 제작진이 그런 면에서 제가 대중의 시각에서 전문가들의 옷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발탁한 것 같아요”

사실 옷은 입는 이의 심리 상태의 표현이자 어떻게 하면 자신의 신체를 아름답게 드러내고 감출 것인가에 대한 나름의 대답이다. 그러니 ‘옷을 좋아한다’는 건 이 고민이 전제되지 않고서야 올 수 없는 결과인 셈. 특히나 옷을 통해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고 드러내야 하는 직업에 배우 역시 빠지지 않으니 아름다움에 대해 그녀가 고민하는 건 자연스럽고 당연하다. “요즘 ‘내가 여자로 보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많이 해요. 귀엽고 예쁜 것도 좋지만 여자, 여성으로서의 아름다움을 갖춰나가는 데 더 관심이 가요. 그게 무엇인지 명확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의 시간과 성숙이 필요하겠죠. 아직 저한테는 물음표예요”


배우라는 물음표를 채울 야무진 채비

그녀의 이 물음표, 빈칸은 배우로서 자신의 입지에 대해서 “지금이 가장 고민이 많다”고 말하는 것과도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대학교 졸업 작품 준비 차 서울에 왔다가 우연히 길거리 캐스팅이 돼 연기자의 길을 택할 때만 해도 “뭔가 표현하는 직업인데 저 자체가 도구가 되는 게 재밌을 것 같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연기를 하다 보니 데뷔가 빠른 것도, 연기 전공자도 아닌 자신이 해나갈 연기에 대한 걱정과 갈증이 생길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 길에 들어온 걸 후회하기도 했죠. 처음에는 재밌어서 한 건데 할수록 너무 어려운 거예요. 예전 소속사에 문제가 있어서 2년 정도 활동을 쉰 적이 있었는데 그때 ‘이걸 계속해야 하나, 내 길이 아닌 걸까’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근데 드라마며 영화를 챙겨 보는데 막 눈물이 나는 거예요. 하고 싶어서. 그때 ‘계속해야겠다’ 마음먹었죠” 이런 그녀의 결심이 지금 다시 흔들리는 건 아니다. 부지런을 떨며 필모그래피를 쌓아 올려야 한다는 조바심도 많이 떨쳐냈다. “늘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살 수는 없잖아요. 내가 최선이라고 생각해서 선택해도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고요. 좋게, 편하게 생각하면 그게 저한테 좋게 돌아오는 것 같아요” 상황을 탓하기보다는 자신의 보폭을 상황에 맞추며 호흡을 조절해나가는 건 위기를 대처하는 긍정의 힘이기도 하다. 대신 배우로서 현장에서만큼은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그럴 수 있는 작품을 더 많이 만나고 싶은 마음이 한껏 커진 상태다. 지금 고민이 많다는 건 바로 그 때문이다.

그런 그녀에게 “힐링이 돼준” 작품이 올해 개봉 예정인 영화 <이쁜 것들이 되어라>다. “작품이나 동안 콤플렉스 때문에, 또 내가 ‘여자로 보일까’로 고민을 많이 할 때 만난 작품이에요. 상대 배우인 정겨운 씨와의 호흡도 좋았고 무엇보다 현장의 열정이 대단했죠. 드라마 위주로 작업해온 제게 영화 촬영장에서 느껴지는 새로운 감정들이 정말 크게 다가왔어요. ‘나한테 이런 감정이 있었나’ 싶기도 했고 나를 찾아가는 시간이 된 거죠. 초심을 다시 찾게 됐달까. 너무 재밌어서 현장에 빨리 가고 싶은 거예요. 이 작품은 정말 하길 잘 했다고 생각해요. 저를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었던 것 같아요” 해갈의 기쁨은 계속되는 듯하다. 올 7월 방영될 드라마 <황금의 제국>의 장희주라는 역할과의 조우가 바로 그것이다. 드라마 <추적자>의 PD와 작가, 연기파 배우들이 만들어갈 서사로 화제를 모은 대작에 그녀도 합류하게 됐다. 아쉽게도 이번에도 그녀는 교복 입은 여고생 역할이었지만 그럼에도 이 작품을 통해 그녀가 스스로에게 거는 기대는 확실하고 뚜렷하다. “시트콤, 로코물, 퓨전 성격이 강한 사극 등을 해오다 보니 정극은 거의 처음이더라고요. 주제도 묵직하고 장희주의 열아홉 살부터 삼십 대까지의 모습을 소화해야 하는 만큼 지금까지 해왔던 역할과는 다를 것 같아 기대돼요. 더 잘 하고 싶고요. 제겐 새로운 도전이죠” 이어서 하나의 완벽하고 분명한 문장을 그녀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그건 그녀가 얼마나 이 작품을 기다렸는지를 드러내는 말이었다. 아니다. 배우 윤승아가 얼마나 진지하게 촬영 현장이 주는 뜨거운 에너지에 목말라 있었는지를 가늠하게 하는 말이다. “다른 수식어는 다 빼고, 장희주로 기억되고 싶어요”




올차게 생활을 책임져나간다는 것

이 단단하고 옹골진 각오와 바람을 듣는데 어떻게 그녀를 여리고 곱다고만 말해버릴 수 있을까. 그녀의 이런 면모는 일상생활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밤비’와 ‘부’라는 반려견의 ‘엄마’이기도 한 그녀는 이미 꽤 열심히 유기견 보호를 위해 힘쓰고 있다. “유기견 문제는 강아지를 키우면서 알게 됐어요. 봉사활동을 하면 할수록 점점 더 막막해져요.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는데 하면 할수록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이 보이니까요. 저 혼자 해결할 수 있는 차원도 아니라 답답해요.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더 다잡아야죠” 의미 있는 일에 기꺼이 함께하며 얻는 보람뿐 아니라 마주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 고민을 그녀는 가리지 않고 솔직히 털어놓는다. 그러면서도 언제나 그녀가 말하는 문장의 마지막에는 흐트러진 마음을 갈무리하려는 다짐이 자리하는 건 그녀가 이 일을 허투루 대하고 있지 않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설령 연예인의 사회적 발언이나 활동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다 해도 그녀에게는 큰 변수가 되지 않아 보이는 이유기도 하다.

“그런 시선에 대한 부담보다는 제가 도움이 필요한 일을 함께 해 사회적인 영향력을 조금이나마 키운다면 오히려 행복하고 좋아요. 다만 연예인이 홍보를 하면 관심을 보이는 분들이 많아진다지만 그게 호기심 유발 차원에서 끝날까봐 언제나 조심스러워요. 개인적으로 활동하기보다는 동물 보호 단체와 함께 진행하는 것도 그 때문이에요” 사실 가죽 의류나 화장품 소비가 많은 직업 특성상 동물 보호 운동에 동참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일을 하다 보면 가죽을 다 포기할 수는 없어요. 대신 그런 사용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해요. 평소에 다닐 땐 되도록 에코백을 쓴다든지 하는 거죠. 실용적이고 가볍고 아무데나 놔도 되고 물빨래도 가능하고. 지금도 저기(통로 의자)에 그냥 던져놨어요(웃음)” 집에 가도 밤비와 부를 위해 이것저것 챙기느라 바쁘다는 그녀는 “책임감, 강하죠. 강아지 두 마리의 엄만데요”라고 주저 없이 말한다. 일과 생활, 생각과 행동의 교집합을 점점 더 크게 만들어나가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확실한 말이다. 그래서일 거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이미 그녀와의 인터뷰 마지막 문장을 머릿속에 쓰고 있었다. 이렇게.

‘다른 수식어는 다 빼고, 견실한 배우이자 생활인 윤승아를 기억하고 싶다’라고.


  • 카카오스토리
  • 트위터
  • 페이스북

'인터뷰 > Cover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우 클라라_《빅이슈》69호 COVER STORY  (0) 2013.10.01
[Cover Story] No.62 양동근, 정준  (0) 2013.07.02
[Cover Story] No.61 윤승아  (0) 2013.06.14
[Cover Story] No.59 박수진  (0) 2013.05.28
[Cover Story] No.57 이수혁  (0) 2013.04.30
[Cover Story] No.56 이용대, 고성현  (0) 2013.04.02
Posted by 빅이슈 신은경
TAG 동물, 반려견, 빅이슈, 빅이슈 잡지책, 윤승아, 재능기부, 초상권기부
트랙백 0개, 댓글 0개가 달렸습니다

트랙백 주소 :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이전 1 다음

블로그 이미지

전세계 10개국 14개 도시에서 새로운 문화를 이끌어 가는 길거리 잡지 빅이슈! 판매가의 50% 이상이 잡지를 판매하는 홈리스에게 돌아갑니다. ☎ 02-2069-1135 info@bigissue.kr

by 빅이슈코리아

Total
3,239,985
Today
12
Yesterday
11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306)
빅이슈코리아 (408)
회사소개 (2)
연혁 (1)
언론보도 (363)
빅파트너 (1)
빅이슈 판매처 (1)
광고문의 (2)
채용정보 (16)
오시는 길 (1)
후원해주신 분들 (4)
뉴스레터 (11)
English (0)
빅이슈 온라인 샵 오픈 (1)
THE BIG ISSUE KOREA MAGAZINE (123)
바로잡습니다 (4)
빅이슈판매원 (61)
우리 동네 빅판 이야기 (47)
우리 동네 빅판 영상 (5)
빅판 가변의 법칙 (6)
꿈꾸는 빅판 (1)
우리들 이야기 (2)
홈리스인식개선사업 (219)
홈리스월드컵 (102)
더빅하모니(합창단) (1)
민들레프로젝트 (8)
홈리스발레단 (1)
더빅드림 (1)
봄날밴드 (1)
빅돔 & 떼빅돔 (23)
수다회 (64)
코디네이터 통신 (18)
인터뷰 (169)
Cover Story (127)
Cover Story Video (10)
People (32)
이벤트 (58)
이벤트 응모 (18)
이벤트 당첨자 발표 (17)
독자 참여 (20)
SOCIAL (61)
Special (56)
World lssue (5)
CULTURE (66)
Fashion (1)
셰프의 테이블 (1)
소설 창작 의뢰소 (3)
여러분의 이야기로 소설을 써.. (2)
PRESS&VIDEO (97)
빅이슈 동영상 (58)
서포터즈 (4)
온라인서포터즈 (1)
중고물품후원 (1)
빅숍신청 (1)
정기구독 (1)
@bigissuekorea 님의 트윗
rss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