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월드컵 한국공식주관사. 빅이슈코리아 기획, 진행
글 작성자. 한아름 한국팀 해외 통신원
사진. 오진태 한국팀 사진작가, 김예찬 한국팀 프로듀서 (www.mosaicist.net)
마지막 경기가 있는 날. 어제의 결과도 좋았겠다. 우리 한번 다시 시작이다. 두구두구두구~!!!
전체적으로 마지막경기이다 보니 선수들이 지친모습이 역력했다.(매운맛을 주세요. 제발~!!) 우리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래도 하나같이 경기장에 들어가는 순간 돌변하는 선수들이 너무 놀랍다. 마지막이라고 해서 연습을 소홀히 하지도 않았다. 처음처럼 모니터링을 하고 분석하고 스트레칭을 하고... |
경기중계로 들어가보자. |
초반 우리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좋지않았다. 이제까지 키르키즈스탄의 다른 경기를 분석해봤을때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아쉽지만 그래도 우리는 최선을 다했으니. 괜찮다.
자. 다음 경기는 핀란드. 유독 신기하게 생긴 선수들이 많은 핀란드 |
전후반 우리는 한골 한골 주고 받으며 결국 무승부로 끝이났다.
한번씩 넣어 먼저 많이 넣는 곳이 이기는 방식으로...이건 뭐지? 무슨...룰이지? 기억이.ㅠㅠ
아무튼 이 방식으로 핀란드가 먼저 골대 앞에 섰다. 두구두구두구...!!
최창순 선수(좌)의 페널티킥 선방 장면, 4-4로 비긴 뒤 승부를 가리는 페널티킥
긴장감 넘치는 상황에서 골을 막고, 이승교 선수(우)의 페널티킥! 한국의 승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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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을 들어가지 않고 이제 우리차례. 와우 손에 진땀이.
기억하는가? 홍명보가 넣었던 그 마지막 골을? 현장에서 봤다면 그보다 더 멋있었는데.
우리가 먼저 넣었다. 그래 마지막 경기는 우리가 이겼다.!!!
최선을 다한 결과라 생각하고 기쁘게 감사히 선물로 받았다.^^ |
현장에서 힘들고 지치는 일들도 많았다. 서로가 참아가면서 잘 풀어가면서 여기까지 온 것같다.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팀을 위해서 다 같이 노력했다. 다른 나라처럼 소리 큰 응원도 없었지만. 스텝으로 참여한것이 너무나 자랑스러울 정도로 잘해준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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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음식이 있으면 서로 나누면서. 우리 모두가 진정한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다친 선수가 있으면 다 함께 달려가서 괜찮은지 물어보고, 잘한 선수가 있으면 다 함께 달려가서 칭찬해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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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경기에는 함께 응원도 했다.^^ 우리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 선수들이... |
작은 세계가 된 파리 샹 드 마르스공원. |
내일 경기와 결승전에 오른 팀들의 경기가 끝나면
선수들에게 가능성. 이라는 사인을 남기는 진무두 한국팀 단장(좌), 고태환 선수(우)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다시금 일어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그래... 이제 우리는 다시 시작선에 섰다.
끝이 아니라 우리에겐 다시 시작이다. 새로운 시작.
빅이슈는 노숙인. 홈리스의 가능성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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