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첫 경기가 있는 날입니다. 

첫 상대는 스웨덴! 자랑스런 우리 대표팀이 첫 승을 거뒀습니다! 

사진 김상준 (재능기부)

멋진 드라마였어요. 파리 대회 이후 3년만의 공식 전 첫 승리입니다.

캐나다와의 친선 경기 포함하면 2연승이구요. 상승세를 몰아 캄보디아도 꺽겠다는 선수들의 열의가 대단합니다. 

처음부터 2점을 내며 승리를 이어갔어요.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며 드라마처럼 승리 했습니다. 

부상에서 복귀한 골키퍼 차윤수 선수는 대단한 선방을 보여주었습니다. 선수들이 뽑은 이번 게임 mvp 였습니다.

"난 공은 안무서워요. 잘하는 외국 선수들의 슛도 신영이(차윤수 선수와 최신영 선수는 동갑이어서 친구처럼 지냅니다) 슛 정도 빠르기라 익숙합니다. 물론 맞으면 아프지만요(웃음)"

대한민국팀 2014년 첫 게임 첫 골의 주인공이기도 한 김창훈 선수(외대 앞 빅이슈 판매원)는 주요한 시점에서 교체되면서 두 골을 넣었습니다. 대한민국팀 대부분의 골의 주인공인 에이스 공격수 최신영 선수는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은 무려 4골을 몰아넣으며 승리에 공헌하였습니다. 경기를 절반 정도 치룬 지금까지 11골을 넣으며 작년 폴란드 대회의 지용현 선수가 넣었던 13골의 대한민국팀 최대골 기록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기록 경신은 시간 문제인 것 같네요.

매번 흥분해서 성급해지기 일수였는데 전날 경기 이후부터 마인드 콘트롤을 하더니 오늘은 강렬하면서도 차분한 능숙한 경기 운영을 보여주었습니다. 4골에 대한 소감을 물었더니 "경기에 몰두하느라 네 골이나 넣은 줄 몰랐어요"라고 합니다.

마지막 위기에 억척같은 수비로 거구의 스웨덴 선수를 막아낸 박영현 선수(혜화역 2번 출구 빅이슈 판매원)는 

"조현성 국장(코치 겸 매니져, 빅이슈 판매국장)과의 몸 싸움이 이보다 더해요. 조 국장에게 배웠으니 이정도는 해야지요"라며 웃어보였다."

메인 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경기 후에는 정종수 선수의 경기 후 강남스타일과 요염한 춤사위를 선보이는 쇼맨쉽을 보여 현지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성원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사진 김상준 (재능기부) 글 안병훈 

캄보디아와 경기는 정말 아쉽게 패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용병으로 출전한 칠레 골키퍼 선수가 많은 선방을 해버려서 아쉽게도 득점을 2점 밖에 못했네요.

정이 많아서일까요, 체구가 작은 캄보디아 선수들에게 저희 팀 장점인 강한 압박을 하지 못한 대한민국 대표팀. 

17세지만 한국의 초등학교 체격을 지닌 캄보디아 공격수에게 3골이나 허용해버렸습니다. 세게 부딧히면 다칠까봐 붙지도 못했고, 게다가 심판진의 오심으로 골문 안에 들어갔던 골이 인정 받지 못해 역전을 당해버렸습니다.

가장 아쉬운 경기였네요.

내일은 강팀인 덴마크와 잉글랜드와의 본선 마지막 경기 일정입니다.

본선에서의 스코어로 각각의 컵대회 시드를 배정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