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월드컵 한국공식주관사. 빅이슈코리아 기획, 진행
글 작성자. 한아름 한국팀 해외통신원
사진. 오진태 한국팀 사진작가
영상. 김예찬 한국팀 프로듀서 (www.mosaicist.net)
벌써 셋째날이다.
각국 선수들은 이미 친해져서 장기간의 축제를 즐기고 있는듯 했다.
말은 통하지 않아도 서로 눈이 마주치면 인사하고 예~~!! 하이파이브~~!!
각자의 경기에 대해서 평도 해주고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세상사가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 싶을정도로 선수들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결과 따위 저 멀리 차버리고.
하지만, 한국을 대표해서 나온 대회인지라, 1차예선에서의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아서 선수들이 실망한 듯하다. 아무래도 결과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가보다. 직접 뛰지않는 나도 이렇게 속상한데 선수들은 얼마나 속상할까. 그런데도 경기가 시작되는 그 순간 또 다 잊어버린듯 뛰는 선수분들을 보면 가슴이 찡하다.
이태리 전을 앞두고 긴장됨 몸을 풀고 있는 구영훈 선수
축구경기를 보면서 체격차이가 도대체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직접 와서 보니 엄청난 차이가 있었다. 한국팀 선수들이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아니라 체격이 큰 선수들의 어깨 싸움에 힘이 드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그 큰 어깨로 들어오는 외국선수들 보면 속으로 울컥하기도 하고. 경기장 안으로 뛰어들어가서 머리라도 쥐어뜯고 싶은 심정이었다.
자자 여기서 중요한건 선수들은 다르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상대방을 인정하고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것~! ! ! ! 쉽지 않을텐데 움추리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것을 보면서 저절로 엄지손가락이 올라간다.
연습을 하는 순간에도 실전처럼. 그리고 아는가? 경기가 끝나고 우리도 똑같이 모니터링한다는 것을?
국가대표 못지않게 뒤에서도 열심히 하는 우리가 보이실런지.^^
간단히 22일의 경기 중계를 하자면 캐나다, 이탈리아와 2번의 경기를 치뤘다.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
한 순간도 긴장을 놓칠수 없는 멋진 경기를 보여준 선수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빈곤과 절망을 차버리고 희망의 슛을 날리는 한국팀을 응원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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