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든다 · 너도 같이 하자
축제의 한가운데
예부터 사람들은 축제를 즐기며 불안감을 해소하고 공동체를 단단하게 다졌다.
오늘날에도 축제는 사람들에게 일탈을 건넨다. 하지 못했던 말과 감정을 쏟아내고,
일상에서 볼 수 없었던 장면을 만나고, 마음의 짐을 덜어낸다.
이런 축제는 도대체 누가 만드는 걸까?
음악부터 마임까지 다양한 축제를 만드는 사람들을 만났다.
출처 빅이슈코리아 12호
각양각색 사람들이 만드는 신나는 마을축제
9로로 노리단 마을축제를 만든 사람들
사진을 찍겠다는 기자의 말에 네 사람은 자연스럽게 동작을 취했다. 오래
된 사이처럼 편안하게 웃는 이들은 엄밀히 말하면 친구도 직장 동료도 아
니다. 하지만 함께 모여 9로로 노리단 마을축제를 만들었다. 지난 4월 23
일 노리단과 구로문화재단, 구로5동 주민자치위원회 사람들이 모여 세
번째 마을축제를 열었다. 한쪽에서만 준비한 게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어
울려 축제를 준비하고 함께 즐긴 것이다.
노리단과 구로문화재단이 이런저런 행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동네 이야
기가 나왔고 그렇게 지난해부터 마을축제가 시작되었다. 여기에 축제가
열리는 지역인 구로5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참여하게 되었다. 이은영 씨는
“연령과 관심사가 각각 다른 사람들이 모였는데도 축제를 준비하는 동안
에 흔쾌히 어울렸고 참 재밌었다.”며 준비했던 과정을 떠올렸다. 새마을
부녀회에서는 음식을 준비하고 아동센터 어린이들은 오카리나를 불며 공
연에 참여하기도 했다. 구로문화재단에서는 장소 사용이나 편의적인 부
분 등을 지원·협조하고 노리단에서는 전체적인 기획과 포스터 등을 만들
었다. 주민들은 참여와 생각을 나눴다. 보는 축제가 아니라 우리 집 앞에
서, 우리 동네에서 열리는 참가하는 축제라는 점에서 매력적이었다고. 앞
으로도 계속 축제를 열어갈 예정이다. 좋은 동네란 무엇이고, 좋은 축제란
무엇인지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그려보는 일도 목표 중의 하나
다. 네 사람은 아직까지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여러 아쉬운 점을 말했다.
하지만 점점 더 사람들이 참여가 늘어날 테고 엄마아빠부터 아이까지 모
두가 즐거워하는 축제라며 밝게 웃었다.
5·6월을 수놓을 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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