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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돌아왔다'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4.12.16 강혜정, 빅이슈 화보로 재능기부…"멋진 게 아름다워"
  2. 2014.10.29 송일국_《빅이슈》 95호 COVER STORY
  3. 2014.05.15 [SPECIAL] 84호_슈퍼맨도 감당 못할 육아 OTL

강혜정, 빅이슈 화보로 재능기부…"멋진 게 아름다워"

빅이슈코리아/언론보도 2014. 12. 16. 13:49

 

 제목: 강혜정, 빅이슈 화보로 재능기부…"멋진 게 아름다워"

 출처: OSEN
 작성자: 박현민 기자
 보도일: 2014-12-16
 게시자: 빅이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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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빅이슈 서지애
TAG 강혜정, 빅이슈, 빅이슈코리아, 슈퍼맨이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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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_《빅이슈》 95호 COVER STORY

인터뷰/Cover Story 2014. 10. 29. 16:05

잠시 잊었던 배우_ 송일국


촬영 내내 비슷한 질문을 받았다. “삼둥이도 나와요?”

습관처럼 묻고, 충분히 떠들어서 물을 것도 궁금한 것도 없었다.

그래서 내내 영화 얘기만 했다.


글 박건 사진 장풍 스타일리스트 이경원(재능기부) 헤어 써니(재능기부, 에스휴) 메이크업 김선희(재능기부)


이돈구 감독에게 들었다. 캐릭터를 위해 살을 찌웠다고. 그런데 그때가 하필 다이어트를 할 때였다고. 그 이야기를 듣고 비중이 큰 역할이 아님에도 당신이 이 영화에 꽤 집중했다고 생각했다. 캐릭터를 만들 때 참고했던 게 있나?

살찌우는 건 사실 어려운 일이 아니다.(웃음) 며칠이면 찌운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나오는 이미지가 실제 내 성격이다. 초반에 낯을 많이 가리고 그래서 그렇지, 조금만 지나면 장난도 많이 친다. <현기증>에 나온 게 어떻게 보면 연기를 한 게 아니라 내 실제 모습을 보여준 것도 있다. 따로 참고한 건 없다. 오히려 자연스럽게 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 마침 아기들이 태어난 지 얼마 안 돼서 산부인과 의사를 연기할 때 편한 것도 있었다. 현장에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아이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소품 준비가 미진했다. 영화에 등장하는 딸랑이도 내가 준비한 거다. 사실 별거 아닌데 그거 하나로 화면의 완성도가 높아질 수 있는 거니까. 살을 찌운 것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다시 운동 중이다.



예능이 누군가에겐 날개고 누군가에겐 족쇄가 된다. 지금 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배우 생활에 도움이 되나?

그렇긴 한데, 이런 거다. 드라마를 하다 보니 영화 쪽에서 연락이 없더라. 사실 영화를 정말 하고 싶었는데 본의 아니게 드라마를 하다 보니 영화 쪽은 일이 안 들어오더라. 배우는 선택받는 직업이다. 내가 원한다고 작품이 들어오진 않는다. 예능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만족한다. 사진 찍자고 오는 팬들이 애들만 찍을 때는 조금 섭섭하지만…….(웃음)


* 인터뷰 전문은《빅이슈》95호 (10월 31일자 발행) COVER STORY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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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빅이슈 배용진
TAG 빅이슈, 빅이슈코리아, 빅이슈판매원, 빅판, 삼둥이, 송일국, 슈퍼맨이돌아왔다, 현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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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84호_슈퍼맨도 감당 못할 육아 OTL

SOCIAL/Special 2014. 5. 15. 11:25

슈퍼맨도 감당 못할 육아 OTL 
-슈퍼맘, 슈퍼대디를 강요하는 대한민국

기획 도혜림, 이영민, 임인영 

요즘의 슈퍼맨들은 마트에서 분유와 기저귀를 산다. 비행법과 레이저 쏘는 법은 잊은 지 오래다. 억센 근육은 아이를 업고 안는 데 사용하고, 글 쓰던 머리는 자산관리 셈법을 위해 쉴 새 없이 돌아간다. 사회가 강요하고 만들어낸 슈퍼맨, 부모들의 이야기다. 그러나 슈퍼맨에게도 육아는 쉽지 않아 보인다. 남성의 육아 참여가 늘어 남녀 공동의 육아 시대가 열리고, 직장마다 보육시설이 늘어나고 있지만 애 키우는 부모들의 한숨은 여전하다. 텔레비전 속 육아 프로그램이 아무리 리얼하다 한들, 육아는 현실이란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빅이슈≫ 기자들이 ‘육아’에 대해 생각했다. 싱글남 기자는 여섯 살 남자아이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의 하루를 따라가봤다. 쉬는 날이면 TV 앞을 떠나지 않는 기자는 요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육아 예능 프로그램에 문제점은 없는지, 스타 아빠의 2세 육아법은 어떻게 다른지 생각해봤다. ‘육아를 위해 일을 포기할 수 없다’가 신념인 기자는 보육 제도가 잘 마련되어 있는 회사들을 찾아봤다. 그리고 모범적인 육아 제도를 직접 경험한 슈퍼맘의 직격 인터뷰는 보너스


‘육아 무식자’, 6세 아이 키우는 맞벌이 부부의 휴일을 따라가보니……

글 이영민 일러스트 김경찬(재능기부)

올해 만으로 서른여섯. 결혼 안 했고, 아이 없는 독거남. 이런 내게 육아는 ‘별에서 온 이슈’나 다름없다. 죽네 사네 하던 술친구들이 배신하며 둘러대는 핑계 정도라고 할까. 돈 많으면 남들만큼 해주고, 없으면 소신껏 해주면 되는 게 육아라고 생각했다. 

‘육아 무식자’인 기자가 만난 부부는 맞벌이었다. 승빈이라는 이름의 올해 여섯 살짜리 남자 아이를 키우고 있다. 부모가 일터로 갈 때, 승빈이는 어린이집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놀고 밥 먹고 낮잠 자고 공부를 한다. 저녁 무렵 태권도장을 들른 뒤 오후 7시쯤 가정으로 돌아오고, 밤 10시쯤 잠자리에 드는 게 여섯 살 승빈이의 일과라고 했다. 이처럼 어린이집이 하루 대부분을 맡아준다면 육아라는 게 별로 어려운 일은 아니지 않을까. 육아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는 정말 낳아보고 키워봐야만 알 수 있는 일일까. 5월의 어느 휴일, 승빈이네 가족의 하루를 따라가봤다.

“공룡, 무서워요”

동물원으로 가는 차 안에서 승빈이가 내게 건넨 첫마디다. “무섭냐”고 묻는 것인지, “무섭다”고 고백하는 것인지 도통 감이 오지 않았다. “응? 공룡이 무섭다고?” 되물었지만, 아이의 관심은 이미 다른 곳으로 향했다. “우리 부부는 다른 일을 하다가도 승빈이가 말을 걸면 무조건 대답부터 해요” 승빈 어머니의 말씀. 아이와의 대화는 아이를 이해하는 창구이자 설득하고 가르치는 방법이라고 했다. 

하지만 승빈이는 도둑처럼 갑작스레 질문하고 날랜 아웃복서마냥 치고 빠지는 데 능했다. ‘파워레인저’와 ‘또봇’이 뭔지도 모르는데, “파워레인저 ××포스 있어요?”라며 몰아붙였다. ‘이런 식으로 하루 종일 몇 마디나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니, 그나마 생각한 몇 마디도 입 밖에 낼 수 없었다. 

휴일 오전, 동물원은 아장아장 또는 망아지처럼 내달리는 어린이와 그의 가족으로 붐볐다. 보기엔 화목해도 걷기엔 번잡했다. 그런데 정작 승빈이 부모는 이런 인파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듯했다. 평일에 많이 놀아주지 못한 미안함을 휴일에 만회하려는 심정은 어느 부모나 다 마찬가지니까. 승빈이 아버지는 “평일에는 두세 시간 보는 게 전부”라며 “최대한 주말을 즐겁게 보내기 위해 인터넷이나 지인들을 통해 정보를 챙긴다”고 했다. 오늘날 정보가 중요하다는 건 두말할 필요가 없는 일이지만, 육아도 마찬가지다. 요즘 아이들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는 물론이고 어디에서 장난감을 싸게 살 수 있는지, 어느 병원이 항생제를 적게 쓰는지 등은 정보 전쟁에서 살아남은 부모만의 특권. 그래도 ‘휴일에 나오는 게 집에서 놀아주는 것보다는 좀 수월하겠지’라고 생각했다. 

그 순간 일이 터졌다. 승빈이가 “나도 해보고 싶다”고 다른 여성이 들고 있던 장난감을 건네받았다가, 주위에 있던 한 여자아이의 눈 주위를 긁은 것. 상처는 없었지만, 놀란 여자아이가 펑펑 우는 터라 당황스러웠다. 이렇게 잠깐이라도 눈을 떼기 힘들다면, 그냥 아이와 집에서 노는 게 편하지 않을까. 사람 마음 변하는 건 정말 한순간이었다. 

아이의 관심 지속 시간이 짧다는 것도 ‘육아 무식자’에겐 난감한 일이었다. 휴일 교통체증이 더해져 한 시간 남짓한 거리를 달려 이곳까지 온 이유는 승빈이가 최근 푹 빠졌다는 곤충 때문이었다. 하지만 막상 곤충관에 들어간 아이는 “사슴벌레와 풍뎅이가 이렇게 싸운다. 푸욱. 푸웃”고 말한 뒤, “이제 그만 나가자”고 했다. 나들이를 내가 직접 준비한 일이라면 맥 빠지고 토라질 일이었다. 

대한민국에서 여섯 살 아이를 키우다 보면 어떤 고민을 하게 될까. 승빈이 어머니는 “교육이 딜레마”라고 했다. 아이에게 지나친 학업 부담을 주고 싶지 않은 마음 한편으로, 행여 이러다 뒤처지면 어쩌나 걱정된다는 것이다. “서두를 필요 없다”면서도 아이에게 한글, 그림, 독서 등 세 가지 과외 수업을 시키는 이유다. 국공립 어린이집에 다녀 보육료 부담은 적지만, 그래도 이것저것 가르치는 데 매달 50만 원은 필요하단다.

“요즘에는 3세부터 한글과 수학을 가르친대요. 요즘 초등학교 1학년 수학은 옛날 같은 덧셈, 뺄셈이 아니니까요. 공부뿐만 아니라 주말에 부모와 놀러 갔다 온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얘기하니까 체험 활동도 신경이 많이 가는 일이에요”

못 믿겠으면 초등학교 1학년 수학을 풀어보란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이런 문제가 나왔다. 

“진희는 구슬을 74개 가지고 있고, 민우는 10개씩 7묶음과 낱개 8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희와 민우 중 누가 구슬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지 풀이 과정을 쓰고, 답을 구하세요” 과외 수업은 내가 받아야 할 것 같았다. 

부모에게 교과 변화만 부담이 되는 게 아니다. 요즘 아이들도 달라졌다. 아이들은 ‘성교육’이라면 얼굴부터 붉혔던 시절을 지나온 부모 세대에게 다양한 고민거리를 던진다고 한다. 이를 테면 “만지면 기분이 이상하다”며 고추를 만지는 아이를 혼내지 않고 이해시켜야 한다니. 역시 배워야 산다.

동물원을 나온 승빈이네 가족은 감기에 걸린 아이를 위해 이비인후과에 갔다. 휴일에 문을 열었기 때문일까, 아이를 데려온 가족들이 대기실을 가득 채웠다. 승빈이 아버지는 “우리 같은 맞벌이 부부의 아이는 아프더라도 주말에 아파야 한다. 그래야 토요일에 병원 갔다가 일요일에 경과를 살피고 월요일에 연차를 쓸 수 있다”고 했다. 

동물원에서 병원으로. 끝날 듯 했지만, 그게 아니었다. 승빈이 가족은 서울 관악구에 있는 병원을 나와 경기도 광명에 있는 한 대형 할인점으로 갔다. “아이가 먹는 요구르트가 한 가지뿐인데, 그걸 이곳에서만 판다”는 설명과 함께 자동차가 경기도 방향 고속도로로 올라섰다. 애틋한 부모의 사랑일까. 여자의 마음도 모르는 독거남이 부모의 마음을 알 턱이 있을까. “꺄르르” 하는 뒷좌석 아이의 웃음이 자장가처럼 들렸다. 감기는 눈꺼풀 사이로 저녁 해가 뉘엿뉘엿 떨어졌다.


아빠 육아 시대의<아빠! 어디가?>와 <슈퍼맨이 돌아왔다>

글 도혜림 사진제공 MBC, KBS

남성들의 육아 시대다. 여성의 사회 참여율이 높아짐에 따라 맞벌이 가정이 늘었고, 덕분에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육아는 더 이상 여성 혼자만의 것이 아니게 되었다. 여성과 남성의 공동 육아가 당연해졌고, 바야흐로 아빠들의 육아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실제로 고용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연평균 26.4%씩 증가한 육아휴직 사용 인원 중 남성 근로자의 비율은 10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2010년까지도 세 자릿수에 그치던 남성 육아 휴직자는 2013년 2,293명으로 집계되어, 이제는 남성도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었음을 실감케 했다.

이러한 분위기 조성에 한몫한 것이 육아 예능 프로그램이다. 그 시초는 2013년 1월 첫선을 보인 MBC의 <일밤-아빠! 어디가?>(이하 <아빠! 어디가?>)이다. 미취학,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아빠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로, 여행을 통한 교류와 공감을 통해 부자(녀)간의 사랑을 확인하는 해당 프로그램은 침체기를 겪고 있던 MBC 예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 인기에 힘입어 올해 1월 MBC는 시즌 2를 방영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본편만한 속편은 없다는 말이 예능에도 적용되는 모양이다. 시즌 2는 시즌 1과 달리 리얼리티의 색채가 옅어졌다. 시즌 1을 통해 노련해진 스태프와 출연진은 시즌 2에서 작위적인 화면을 자주 만들어낸다. 이는 스태프의 개입이 많아진 영향이기도 하다. 주어진 상황 없이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모니터에 담았던 시즌 1과 달리, 시즌 2는 아빠와 아이들에게 미션을 부여하고 그것을 수행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자연스럽기보다는 만들어진 그림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시즌 1의 히로인인 윤민수의 아들 윤후를 전면에 내세우며 재미를 짜내려는 노력이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형’이라는 굴레에 가둔 채 감동을 만들어내려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그렇다면 후발 주자인 KBS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어떨까. 초반 <아빠! 어디가?>의 아류작으로 평가되던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원조 육아 예능을 누르고 이슈 메이커로 등극했다.

<아빠! 어디가?>가 여행지에서의 하루를 그리고 있다면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48시간 동안 아빠와 함께 엄마 없는 일상을 보내는 아이들의 모습이 노출된다. 그렇기 때문에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상대적으로 육아에 서툰 아빠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 

그러나 점차 일상을 탈피한 아빠와 아이들의 모습이 방송을 타며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육아 예능이라기보다는 스타 부자(녀)의 추억 쌓기를 관찰하는 관찰 예능으로 전락하고 있다. 그렇다고 일상 탈피가 프로그램에 부정적인 영향만을 끼친 것은 아니다. 한자리에 모인 각기 다른 네 가족이 서로의 육아법을 공유하며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나, 인생 선배로서 가족계획에 대해 조언을 해주는 등의 그림은 육아 예능으로서 시청자가 고민하는 부분을 공감하고 해소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빠의 육아가 강조되는 사회 트렌드에 부합해 시작된 육아 예능은 공통적으로 새로운 이야기와 캐릭터, 예측 불가능한 에피소드들로 채워지며 인기를 끌었다. 또한 단순 예능을 넘어 실제 육아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과 육아기를 지나온 어른들에게 공감과 회상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하지만 이러한 형태의 예능이 언제까지 지속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스타의 지나친 2세 노출 경쟁과 사생활 노출의 부담을 계속 외면할 수는 없으며, 중요한 정서 발달 시기를 보내고 있는 2세들의 프로그램 이후의 삶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다.


육아와 살림의 균형을 위한 기업들의 꽤 괜찮은 솔루션

 글 임인영 사진제공 매일유업, (주)락앤락

육아와 살림을 완벽히 해내는 슈퍼맘, 슈퍼대디를 추구하는 이들은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이들을 위한 구조적인 제도는 부족하기 이를 데 없다.강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무장한 천하무적 부모라 하더라도 사회적인 구조 개선이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육아를 병행하기 힘든 것이 현실. 현행법상 직장보육시설의무사업장 기업이 늘어나면서 사내 어린이집 설립은 늘어나고 있지만단순히 공간적인 문제만 해결된다고 해서 육아 문제가 모두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그래서 알아봤다.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하는지.그리고 그 요건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앞장서는, 아이 키우며 다니기 좋은 직장에 대하여.

전쟁 같은 아침 시간을 위한 자율출퇴근제도
아모레퍼시픽 - ABC 워킹 타임제

육아를 하는 데 있어서 아침 시간은 일촉즉발의 전시 상황과 같다. 출근 준비를 하는 동시에 아이를 등원시키기 위한 멀티태스킹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아침마다 전쟁이 따로 없다”는 말은 여기서 나온다. 아침 시간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아모레퍼시픽’에서는 자기계발 및 워킹맘, 워킹대디의 육아 편의를 위해 ‘ABC 워킹 타임’이라는 자율출퇴근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한 시간 단위로 출근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인데, 선택한 출근 시간에 따라 퇴근 시간 또한 조정된다. 육아를 위해 출근 시간 조정을 원하는 임직원들은 이 제도를 모두 활용할 수 있다. 물론 워킹맘뿐만 아니라 워킹대디도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해외 업무가 많은 팀이나 야근이 잦은 팀에서 이 제도를 적극 활용 중이다.

눈치 보지 않는 워킹대디를 위하여!
매일유업 - 예비 엄마를 위한
‘베이비 샤워 파티’, 태교 여행 ‘베이비문’

육아가 비단 여성만의 문제로 여겨지던 것은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의 얘기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로서 무엇보다 워킹대디의 역할이 중요한데 최근에는 워킹대디를 위한 제도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 대표적으로 현재 많은 기업에서 ‘남성 육아휴직 제도’를 실시하고는 있지만 제도보다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내 분위기 조성이 더욱 절실하다. 그런 점에 있어 아모레퍼시픽이나 SK C&C의 경우 남성 육아휴직 제도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사내 분위기 조성하고 제도를 활성화하는 노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SK 이노베이션은 임직원들의 ‘저녁이 있는 삶’을 보장하자는 취지 아래, 불필요한 야근을 막기 위해서 오후 6시가 되면 방송을 통해 퇴근을 독려한다. 업무상 야근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사전에 신고하여 승인을 받아야 하는 ‘초과근무 프로젝트’로 일과 가정 모두에 충실할 수 있도록 돕는다.매일유업은 보다 적극적인 ‘가족친화경영’을 위한 제도를 도입해 시행 중인 대표적 기업으로 손꼽힌다. 국내 최초로 임신을 축하해주는 ‘베이비 샤워 파티’를 개최, 상하반기에 걸쳐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에게 출산 경험이 있는 엄마들의 경험담을 들려주거나, 출산 준비에 도움을 주는 선물을 증정하고,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들을 위한 실질적인 이벤트를 준비한다. 또한, 남편과 함께 하는 태교 여행 ‘베이비문’ 프로그램을 진행해 회사 생활로 바쁜 와중에도 가족 간 유대감 형성과 친밀감을 나눌 수 있도록 배려한다.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원들은 “회사에서 챙겨주는 세심한 관심이 가족적인 회사 분위기를 형성해 안정감을 준다”고 밝혔다. 

아이들의 정서까지 고려한 친환경 보육시설
(주)락앤락 - 샛별어린이집

워킹맘, 워킹대디에게는 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이 절실하다. 더 좋은 시설, 좋은 환경의 보육시설을 원하는 이들이 넘쳐나지만 공급은 부족하니 입원 신청을 해놓고도 기약 없는 대기를 하는 것이 보통의 현실. 대체 방안으로 베이비시터 등을 고용하지만 비용 문제까지 생기니 가계 부담은 가중된다.

현재 영유아보육법상 직장 내 상시 근로자 500인 이상 또는 상시 여성 근로자 300인 이상에 해당하는 기업은 직장 어린이집 설치 의무 대상에 해당되는데, 의무 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어린이집을 설립한 기업이 있다. (주)락앤락 서울사업장에서는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가정생활용품은 워킹맘 직원들이 가장 잘 안다는 판단 아래, 경영진이 직장 어린이집 설립을 결정했다. 이후 1년간의 준비 끝에 약 2~3억 원 상당의 비용을 들여 어린이집을 설립했는데, 이렇게 개원한 ‘락앤락 샛별어린이집’은 기존 기업들이 사옥에 보육시설을 설립하는 것과는 달리, 서초동 본사 인근에 위치한 주택을 임차해 실외 정원을 갖춘 자연 친화적인 어린이집으로 꾸며졌다. 도심에서 자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잔디 마당 및 대형 창문을 설치해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 신경을 썼고, 어린이집 운영을 아동복지 전문기관에 위탁해 총 일곱 명의 교직원들이 만 0세부터 4세까지 연령별 발달 특성을 고려하여 체계적인 아동 중심 보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어린이집 설립은 임직원들의 생활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는데, 부부가 함께 락앤락에서 근무하는 개발팀 차장(36세)은 “중국 주재원으로 나갔다가 한국에 왔는데, 어린이집 대기 및 선택의 걱정 없이 바로 보낼 수 있어 정말 안심이 되었다” 며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아이를 보러 갈 수도 있고, 무엇보다도 베이비시터 고용에 대한 지출이 현저하게 줄어들어 보육 부담이 줄었다”고 말했다. 이렇듯 자녀를 둔 직원이 육아로 인한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덜고 마음 편히 일할 수 있게 하는 회사 측의 배려는 ‘일하기 좋은 기업, 직원이 행복한 직장’이라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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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빅이슈 서지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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